1. 대학원 준비
최근 운이 좋게도 인사동에서 그림을 두점 걸게 되었고 두개 다 팔려 소소하게 용돈벌이를 하였습니다. 이 전시를 끝으로 그림을 거는 일은 그만둬야지 했는데 반대로 가슴에 불을 지펴버리는 또 다른 계기가 되어 이거 아니면 안되겠구나 깨달았습니다.
2. 종합심리 검사
ADHD 검사는 이전에 다 했었고 미처 다 하지 못했던 검사들을 통해 나왔던 것들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other specified depressive disorder> 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범주는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이나 손상을 일으키는 우울장애의 특성이 두드러지긴 하지만 우울장애의 진단 부류에 속한 장애 중 어느것에도 완전한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 발현 징후들에 적용된다> 라는데 뭔가 아리송했다. 여튼 우울이 있기는 있다는거다. 그리고 두번째는 <depressive episode with insufficient symptoms> 이었다. 영어를 잘 몰라서 이걸또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게 좋을까 싶은데 나도 잘 모르겠다 패스!
3. 충동적으로 일자리 추노함
최종적으로 직장에 똥투척하고 나왔지만 내 변호를 하자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거로 아는 분을 통해 노무사분에게 상담도 받았고 월급날에 돈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뚝배기를 깰 준비중에 있다.
4. 대학원 입학 전 알바를 해야 돈을 버는데 ..
이게 나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다. 알바를 넣어도 연락이 와야 알바를 하지~! 그래서 발로 뛰어야하는데 마음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지금 쉰지 6일차인데 벌써 몸이 굳어 밖에 나가기가 싫다. 2~3개월동안 빡세게 모아서 재료 값을 벌어야하는데 쫌 막막하긴 하다. 남들이 생각하는 재료값 수준의 재료 값이 아니라서 눈물이 난다. ㅠㅠ
5. 몸이 너무 좋지 않다.
월급날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아도 일단 받은 돈으로 바로 건강검진을 받아볼 생각이다. 피검사 정도는 간단하니 빨리 받아보고 싶다. 걱정이 되는건 당뇨와 갑상선인데 괜찮겠지. 그리고 귀도 외이도염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 하는데 그것도 걱정이다. 건강 염려가 있음에도 맨날 몸에 안좋은것만 먹고 불규칙하게 사는것도 아이러니 ㅋㅋㅋㅋㅋ
6. 중국어와 수학
어느것도 하나 놓을 수 없는 내 유일한 취미생활 수학은 답을 풀어가고 해답을 찾아나가고 호기심이 들어 그것을 알아갈때가 너무 행복하고 중국어는 내가 외우고 공부한 것들을 써먹고 응용할 때 기쁘고 뿌듯하다.
작업은 직업이니 더이상 취미가 아니고 또 다른 취미를 찾은것이 중국어와 수학이다. 이 두개가 없으면 삶이 재미없다고 요즘 느꼈다.
7. 후기
하여튼 좋은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고~ 인생이란 원래 이런 것 같다.
그래도 기분이 좋은것은 나에게 꿈이있고 그렇기 때문에 희망이 있고 그 희망으로 하루를 살아가서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좋고 내 마음이 머리한테 하라고 하는데 해야지 어쩌겠어! 후회를 해도 내가 하지 밀고나가다보면 언젠간 길이 열린다고 믿고있고 주변에 나를 도와주는 사람도 충분히 많고 널렸으니 나는 늘 그렇듯 나를 믿기로 했다.
돈이 없어 불편하고 남들한테 맨날 얻어먹기만해서 미안하고 고맙고 마음이 아프긴 해도 그게 불행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또 지금 불행하다고 해서 앞으로가 쭉 불행한 것도 아니고
남들이 나한테 너무 긍정뽕에 취하지 말라 이런 생각이 든다면 한마디 해주고싶다. 행복해보이고 단단해보이는 내가 질투나고 부럽지. 너도 이러고 싶지? 질투란 그런것이니까!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들은 내주변 곁에 두고 싶지 않다. 마음껏 질투하고 마음껏 미워하고 마음껏 부러워했으면 좋겠다. 난 언제나 단단하니까!
그렇지 않아도 이렇게 생각하니 저절로 그렇게 되어진다. 긍정은 이런 효과가 있다. 다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