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성취와 좌절이 두서없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좌절의 가장 큰 원인은 우습게도 무기력증에 가까운 것이었다.
예를들어 중요한 시험 두어달전인데 완벽주의에 대한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공부를 하지 않는다거나
(상당히 모순되는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겪어본 사람은 저게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인지하리라 믿는다)
시험날 시험을 보러가지 않는다던가
어린시절부터 잠깐의 과몰입으로 인한 성취
그리고 너무 오랜기간의 무기력으로 좌절이 반복되는 사이클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와 자신의 성실성에 대한 자책.비난으로
상당히 자의식을 뒤틀리게 했던것 같다
물론 그외에도 뒤틀리게 만들 요인은 수도없이 많았겠지만
도저히 견딜수 없다고 느꼈을때
병원을 찾고 처방을 받았다.
그리고 평생 날 괴롭히던 업습하는 무기력감은 어느정도 사그라들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해본다.
내가 할 수 있는일. 원했던것. 향상심
어쩌면 여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무기력이 주는 절망감에서 벗어났을때 나는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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