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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눈빛-에이앱 신년회 소감(후기라기엔 나만 즐거운)
Level 3   조회수 157
2020-02-03 16:33:24

에이앱 신년회에 다녀왔다. 크흐흐흐~~~


'에이앱 정모 가고 싶다!'란 일념하에

열심히 등업을 하고, 당최 소질없는 단톡방에도 들어갔으니

사실 엄청나게 기대했던 날이다.


어쩐지 감정 표현에 서툴고

모임에서 마음 터놓는 법을 몰라, 아주 곤란할 뻔 했으나........

닉값해주신 분들 덕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따뜻했다.


너무 짧게 머물러 아쉽게도 이야기 나눠보지 못한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특별히 생각나는 눈빛이 따뜻했던 이들을 기억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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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쓸모 '깁스 팔걸이'를 선사하시어 단숨에 인싸로 넣어주신 겜돌님!

그곁에서 나를 부러워 마지 않던 비명지르는 닭의 주인 깡통님,

그런 깡통님의 고오급 선물을 격하게 행복해하며 걸쳐보시던 큐링님.

내 깁스 걸이를 볼때마다 바닥에 누워버리신 헤헤님.(엄청 부러우셨나보다, 서 계신것 보다 누워서 웃으시던 모습만 떠오른다)


별 것 아니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기쁘게 받아주셔서 참 감사했던 쿼츠님과

그곁에서 '클래지콰이...클래지콰이...나...클래지콰이...어어...'하고 읊조리던 홀랑님(시크릿쥬쥬도 매력있어요 토닥토닥)

갑자기 훅 들어온 지각생을 따뜻하게 여행 얘기에 낑겨(?) 주시던 봄날님, 칼리님, 알렉스님, 오버마 님.


그림도 잘 그리고 유난히 눈빛이 따뜻했던 피자님, 가상세계에 오래 계셔서 보드게임때만 간신히 함께 해 본 벙케님.

왼손은 종량제 봉투를, 오른손은 촬영을, 눈으로는 쉴새 없이 어린양들을 챙기며, 한 없이 온화화던 아침님.(그리고 지친미소ㅋㅋ)

어쩐지 친숙한 실루엣, 어쩐지 친절한 말씨, 어쩐지 책임감있는 진행! '교.회.오.빠'!같았던 유그루님.

다음번엔 더 친해지고 싶은 취향님, 오뚝님, 에디님, A님, 파이님, 파랑님 까지.​


감히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 말하기도 죄송스러워 다음 정모엔 늦지 않는 것으로 모두에게 보답해야지 :)


+)

나는 여전히 단톡에서 침묵하는 자이나

왠지 조금 더 친해진 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포근하게 놓여버린다.


최근 몇 년간 자기 검열이 심해진 것도 있지만,

실은, 애퍼들의 대화속도를 못 따라가는 연유다.

어아...예전엔 안그랬는데;;; 나이 드나보다 진짜.


그래도 괜찮다. 너무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나와 같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갖게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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