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오르내리고 처박히고 상처준 줄도 모르고 상처받고 내쫒기거나 뛰쳐나오거나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도 모른체 헤매였다 돌아보고 짚어보면서 찾은것 한가지 나는 늘 즐겁고 싶었다 즐겁고 싶어 끊임없이 재밌는 것을 찾았다 ``이거했다 저거했다 도데체 끈기가 없다`` `` 나이먹도록 이룬게 없다`` ``언제까지 얘처럼 살거냐 철 좀 들어라`` 타인들의 조언에 노력을 하려고 생각은 했다 생각만... 근데, 나는 즐겁고 싶은데...이게 난데.. 나의 ADHD를 고치고 덜어내려는 수고를 이제는 그만 하려한다 그건 전혀 즐겁지가 않다 나는 계속 좋은 즐거운 것들을 찾아 내 안에 계속 쏟아붓기로 했다 나는 계속 그래왔던 것 같다 유리잔을 안 깨려 노력하기 보다 내 주위에 유리잔을 모두 없애버렸다 얼마나 편한지.. 책상을 깔끔하게 정돈하지 않고 더 큰 책상으로 바꿔버렸다 햇살 좋은 날 큰 책상에 모두 다 늘어놓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마음껏 산만함을 드러낼때 행복하다 과거에 있으면 우울하고, 미래를 보고 살면 불안하다 즐거운 것을 더 많이 할란다 실수한번에 즐거운거 두번 예전에 어떤 모임에서 자신의 좌우명을 정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재미가 없으면 죽음을....`` 이라고 했다. 특이하다고 모두 웃더라 그 당시 리더를 맡은 이가 나를 많이 공격했다 아마도 내가 자신의 집단이 재미없다고 공격한다고 생각한듯하다 앞으로도 계속 겪을 일이겠지 집에 가서 라면 두개 끓여먹지 뭐... 그리고 내일 다시 해보면 되지...뭐 어때? 이젠 상처받는 피드백을 끌어 안고 껍질 뒤로 기어들어가지 않을란다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나는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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