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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주말을 맞이하기 위해,
Level 2   조회수 53
2020-04-03 19:59:49


  어찌저찌 이번주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생각이 났다.

  또 실수를 했구나.


  성실하게 한 것 같은데, 하고 돌아서면 떠오르는 나의 잘못들이 가끔은 내가 어딘가 잘못된 인간이라 그런 것 같다는 쓸 데 없는 생각으로 흘러 주말까지 그 속에서 허우적대곤 했다. 그러다보면 그 다음날도, 다음날의 다음 날들도 수렁 속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모르고 잊어버렸다는 말로 실수를 덮을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해 보기로 했다. 아주 잘 된 일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여전히 못한 일들, 잘못한 일들이 산더미처럼 나를 누르려 들 때가 있겠지만 마음을 멀리 보내고 지금 눈 앞의 것에 집중해야지. 그리고 나서도 남아서 괴롭히는 마음에게는 나를 너무 매몰차게 대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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