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부를 놓은건 생활패턴이 망가지면서인것 같다. 내맘대로 공부가 안 되니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자려고 누우니 그런 생각에 잠겨 눈물이 나왔다. 우울증 심할때 으레 하던대로 정신을 딴데로 돌리려 폰을 하다보니 새벽 3시. 당연히 다음날 공부가 될리 없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일주일째 아침스터디를 못 했다. 미안해서 먼저 나왔다. 다른 사람들 반응이 보기 무서워서 벌칙 기프티콘과 개인 사정으로 나가게 되어 죄송하다는 짧은 글을 남기고 도망쳤다.
생각이 이어졌다. 그냥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가? 내가 뭔 일이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나? 등등... 자살충동이 다시 왔다. 하지만 난 뛰어내리기엔 겁이 많다. 차라리 불치병에 걸렸으면 좋겠다는 이상한 생각을 했다. 그러면 또 슬퍼져서 졸릴때까지 폰으로 잡다한 영상과 글을 봤다.
자가격리에서 풀려난 동생이 "공부 안 하냐?" 라고 물어볼때까지.
동생이 날 깨웠다. 3시에 잠들어 7시에 깼으니 잠 많은 난 당연히 다시 잤다. 몇시에 잤냐고 묻기에 3시라고 답했더니 밤에 자는지 안 자는지 감시하러 오더라. 미안해서 제 시간에 잠을 잤다. 최대한 생각보다는 눈 감으면 휙휙 돌아가는 이미지에 집중했더니 어느 순간 잠이 왔다.
제시간에 일어나는게 가능해지니 동생이 공부계획표를 써오랜다. 어느유튜버의 시간표를 베꼈다. 동생이 만족하며 교시별로 알람을 맞춰줬다. 시작종 쉬는시간 종이 생겼다.
오늘은 7시 반에 깨웠다. 아침먹고 다시 자려다 얻어맞고 일어났다. 시간표를 제시하며 오늘 하루 계획 세울 시간이라며 스터디플래너를 짜랜다. 다 못 짜긴 했는데 어쨌든 시작했네...
지금 이 글은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있는 사이에 쓴다. 동생도 급똥은 인정사항인지 터치가 없다. 먹고자 생활을 반복했더니 장이 약해진것같다..
우울증 해결방법: 동생의 감시(와 구타)
※ 생활패턴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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