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락가락 하던 기분이 그나마 한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다가 이제 또 시작이다. 우울의 반복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끝없는 우울의 사이클은 무기력까지 끌고와 참 여러모로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내 감정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도 한다. 감정이란 놈이 숨 쉴 틈을 안준다.
어느 순간부터는 기분 좋아지게 하는 나만의 방법들도 소용없더라. 그제, 어제 친한 이들 만나 좋은 날씨, 맛있는 음식 먹었으니, 이번 주는 조금 살만할까 싶었는데 역시나다. 소용이 없다.
이젠 뭘 하기도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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