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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와 함께 출발하는 일기 (4일차)
Level 2   조회수 113
2020-06-26 15:34:15

6월 25일 수요일. 

어제 분명히 나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일련의 행동을 했지만, 당일 아침엔 찌뿌둥하게 2시간 뒤에 늦게 기상을 해버렸다.

아.. 뻑쩍지근한 몸을 이끌고 휴대폰 시계를 보니 이런.. 오전 10시!! 

이번주부터는, 아침형과 오후 과업에 집중하기 위한 시간 확보를 위해 8시 기상을 목표로 잡았구만; (나의 플래너에는 기록하지 못했다.)

어찌됐던, 오늘 오전엔 어제 계획한대로 중고서적을 분류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서, 중고서점에 보낼 책들을 아버지와 분류하기 시작했다.

이 곳에서 처음 공개하는거지만 잠깐 여담으로, 본인 필자는 헌 책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즉, 헌 책중에서도 출판된 지 10년 이상이 된 노란색으로 책 페이지가 변질된 책들을 정말로 싫어한다. 그 특유의 냄새와 책장을 펼쳤을 때 쩌저적(?)하는 소리. 트라우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그것만 보면 역해지거나 생겼던 식욕도 떨어진다. 

물론 아버지에게 말씀드린 이후로, 직접 만져보는 충격요법(?!!)을 스스로 실시하여 어느 정도 수그러들긴 했다. (참고로, 아직 정말로 가치가 있는 책들은 노란색으로 된 것이어도 보관중에 있음)

어쨌든, 여담은 이만 끝내고 중고서적을 분류하는 작업을 대충 아점(아침+점심식사)으로 때운 뒤 시작했는데, 분류를 하다보니 한 누런 책이 2~3권은 나오더라. 그런데 아버지 몰래 짱박아뒀던 것이라, 너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지 생각해보고 버렸냐고 약간의 꾸지람을 들었다. 음.. 내가 그렇게 한 이유는 생각해보니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바뀐다'는 옛말이 있으니, 이전의 책들에 나온 설명들은 트렌드를 지나버린 책이므로 버렸던 것이었다. 이걸 아버지한테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꾸지람들은 2~3권 중 1권은 아직 조금 사실 마음에 걸린다. 아!

여기서 말이 나온 김에 소개를 하겠다. 1992년에 나온 '이미지 컨트롤'이란 책인데, 이 책은 최면술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여 실질적으로 완치가 된 인물들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서양권사람의 저자인 만큼, 약간 문화적으로 개방된 내용도 나와 있지만 그거는 일부이고, 전체적으로 내용을 일부 바꿔서 내게 유익한 방향으로 써볼 수 있다. 하지만 사례가 많아서,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사진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ride8263&logNo=220609580671&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그래서 책 1권은 다시 생각해보고 뺄까 했다. (위에 방금 말한 이미지 컨트롤 도서)

중고서적 분류 이후, 어느 새 정오가 되었길래, 최종적으로 분류된 15권을 갖고 서점에 갔다. 가자마자, 직원이 중고 책으로 매입 가능한지 10분 정도 살펴본 뒤, 

매입가를 시스템으로 매기는데, 와, 21700원?! 이나 나왔다. 나도 사실 지난주에 내 책을 일부 팔았더니 11200원만 나왔는데, 역시 우리 아버지가 갑자기 부러워졌다!!

그렇게 현금으로 정산된 금액을 받고 오후에는 대학로 쪽에 '문화공연기획자 양성과정' 교육 설명회가 있어서 갔다. 평소에 음악에 관심이 많고, 통기타 연주도 조금 하여 나중에 콘서트 기획 관련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과정을 들으러 갔다. 

한국연극협회 이사분이 나와서, 교육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무용, 뮤지컬, 연극, 음악' 카테고리가 이렇게 되어 교육을 한다더라.

나중에는 직접 공연기획서를 써보는 경험도 가지고, 현장 실습도 한다 해서 흥미가 더욱 갔다.

신청서는 작성했는데, 7월 중순에 교육인원을 선발한다고 한다. 나는 비전공자여서, 면접을 잘 봐야지 되겠지?

인생에 있어서 이렇게 흥미 있는 부분을 접해보면 나의 앞날을 펼쳐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어 교육을 들었다.

잘 해보자. 화이팅! 오늘 하루는 이렇게 갔다. 갔다와서는 저녁에 집에서 밥 먹고 운동했는데, 그 뒤로는 ... 그냥 꿈나라로 간것 같다..

ㅋㅋㅋㅋ

 



첨부파일20160126_202009.jpg (26.9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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