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문제로 에이앱에 방문하셨다면, 그리고 의사의 확진 전이라면, 대부분 이 고민을 안고 오셨을 겁니다. 메인 페이지에도 간략히 나와 있는 내용들이지만, 더 자세히 블로그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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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상
감기와 비교하자면, 증상이 발열, 기침, 재채기, 인후통, 오한, 근육통, 무력감 등 다양하며, 사람에 따라 주된 증상과 그 강도가 제각각인 것과 같이, ADHD 역시 개인마다 주된 증상이 조금씩 다르며, 증상의 강도와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의 정도 역시 다릅니다. (자폐와 같은 스펙트럼 장애를 떠올리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스퍼거와 고기능 자폐도 있는가하면, 중증 자폐도 있지요.)
다만 이름(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처럼,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성, 그리고 충동성과 가장 관계가 깊은 발달장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외로 환자들이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작업기억력 부족, 일의 우선순위 판단과 그에 맞는 실행의 어려움(특히 실행), 사회성 결핍(흔히 '눈치'라고 불리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집중의 어려움(특히 자극이 적을 경우), 감정 조절 능력 부족(특히 사회적 상황에서), 특정 감각의 과민성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물론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지극히 일반적인 경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며, 마음 상태나 컨디션과 큰 관계없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2. 유전성
ADHD는 유전성이 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혹은 성인이 되서 '갑작스레' 나타나는 위와 같은 증상들은 ADHD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의사의 진단에 '여타 마음 상태(대표적으로 불안, 우울)의 영향이 적은 '어린 시절에의 증상 발현 여부' 가 크게 영향을 끼치는 편입니다.
다시 말해, 후천적인 불안감이나 우울증 등과 증상이 상당히 흡사하며, 이로 인한 것들은 ADHD라 부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유전' 이라는 표현에는 되물림 말고도 '선천적' 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경우는 미취학 아동 내지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생활기록부 내용과 본인의 경험(주의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물건을 보통 이상으로 자주 잃어버리고, 본인 스스로 또래와 뭔가 다르다고 느끼는 등)으로 판단되는 것입니다.
또한, 유전성이 강하므로 당연히 가족 및 친족들 중에 이미 진단받거나, 진단받지 않았어도 ADHD가 의심되는 사람이 한명 이상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다른 증상 및 진단명과의 혼동
위에서 언급되었듯 불안과 우울과 흔히 혼동됩니다. 실제로 한 전문의에 따르면 ADHD를 의심하고 병원에 오는 성인 환자의 다수는 불안장애나 우울증으로 진단받는다고 합니다. ADHD이 최근 사회적으로 인지되기 시작했고, 또한 (ADHD보다 훨씬 흔한) 불안과 우울 증세를 가진 환자들이 ADHD와 자신의 증상을 혼동한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문의들에 따르면 ADHD를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약 4퍼센트 정도라고 합니다.
4. 성별과의 관계성
그동안 남성, 특히 유아 및 청소년기의 남성들의 경우가 현저히 우세하다고 생각되어왔고, 따라서 진단과 치료 역시 그에 초점이 맞춰져 왔습니다. 흔히 ADHD를 떠올릴 때, 산만하고 과잉행동적인 남자 아이를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론들도 있습니다.
ADHD를 가진 여자 아이나 성인이 된 여성 환자 역시 남성 환자 특유의 것이라고 생각되온 증상들과 비슷한 증상들을 갖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반대로 남성 환자가 고정관념과 달리 과잉행동성이 비교적 낮고, 주의력 결핍이 주된 증상인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5. '성인 ADHD' 라는 것
에이앱에서 말하는 '성인 ADHD' 란 ADHD를 가지고 태어나, 성인이 된 ADHD 환자를 일컫습니다. 성인 ADHD라는 표현이, 이는 아이들의 경우와 본질적으로 다르며, 마치 후천적으로 흔히 발생하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ADHD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성인이 되어 후천적 노력으로 인해 얻은 사회성과 지식 등으로, 증상을 어느 정도 커버하는 상황은 매우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를 유아청소년기의 ADHD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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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진단과 치료 등에 관한 블로그도 곧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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