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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비가 되어서는 안된다.
Level 3   조회수 121
2020-07-06 20:54:18

두서없는 글주의


드디어 나도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종강을 하게 되었고 종강 기념 아무 글이나 써보려고 한다.

요즘 코로나 땜에 모든 강의가 싸강으로 대체된 후 한 학기가 지났다. 이번 학기를 돌아보니 정말 너무 무기력하고 죽을 맛이며 휴학을 안 한 나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
싸강 땜에 통학하면서 학교에 도착하자하자 화장실로 미친듯이 뛰어갈 일이 없어져서 좋긴 하지만 계속 집에 있느라 너무 게을러지고 편하다보니 약도 안먹고 결과적으로는 어딘가 나사빠진 애가 되어버린다.

어느정도냐면 영상(심지어 실강도)을 보면서 딴짓하기는 기본 페시브고 영상을 보거나 과제할때 5분 이내(보통은 30분이하 정도 집중한다)에 한번씩 집을 산만하게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건 정말 약과다. 또 과제가 더럽게 많아지다보니 기간내에 못 낸 과제들이 수두룩하고 딴짓을 더럽게 많이하다보니 중간과제도 기간 지나서 겨우 내고...시간이 정해져있는 녹강은 듣는걸 까먹는 경우도 있었다..

환장할 일은 방 밖 거실이나 부엌에서 인기척이느껴지면 정말 반사적으로 밖으로 나온 정도가 심각할 정도로 너무 많았다는 것인데 정말 내가 감각적으로 많이 예민하다는 것을 이번 학기 들어서 많이 실감했다.

오죽했으면 동생이랑 부모님이 한참 안그러다가 @ 증상이 악화됐냐고 얘기할 정도로...

여담이지만 만약 내가 좀비에 감염됐더라면 생존자들이 내는 작은 소리에도 너무 민감해서 주의해야 할 좀비 상위 몆퍼센트 안에 들지는 않을까? 라는 상상을 많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번 학기를 통해 느낀거지만 몆학기 연속으로 휴학 없이 다니는건 정말 미친 짓이다. 이번 학기 덕분에 자퇴생각이 자주 들기도 하고... 암튼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글을 읽는 사람들도 힘들때는 미루지 말고 휴학하라 제발.
정말 다른 애들은 어떻게 과제를 꼬박꼬박 챙겨서 제출하는지 이해가 돼지 않는다...(맨날 딴짓한다는 글 많이 올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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