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이앱 가입 계기
처음 에이앱을 발견한 건 녹색창에서 @를 검색하다 에이앱의 게시글을 보면서였습니다. 유투브 검색을 통해서도 여러 영상을 통해 에이앱의 존재를 알게 됐죠. 그러고 저도 처음에는 약이나 @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가입을 하고 활동을 했습니다.
2. 수다방을 들어오며
그러다 수다방의 존재를 알게 되고나서 이곳을 들어갈까 말까 사실 고민을 했었습니다. 왜냐면 보통의 오픈카톡들이 질서 없이 운영되는 경우를 많이 봐서인데요. 수칙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다른 것보다도 종성외정이 제일 눈에 들어왔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이면 들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들어오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분들과 함께 얘기하며 위로와 응원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니까요.
3. 0710 풀파티 후기
그 와중에 풀파티 모임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다른 모임을 통해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먹고 지내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경험해서인데요. 그래서 당시에 아마 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표를 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걱정도 있었습니다. 같은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지만 다양한 성향의 사람이 모인 곳이고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의 입장에서 오시는 모두가 처음이라 너무 낯을 가리면 어쩌지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마중나와주신 차분님과 유그루님이 가는 길 동안에 이야기를 잘 나눠주셨고, 피자님, 모아님, 겜돌님도 모임 중에 어색함 없이 잘 대해주셔서 마음이 참 편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놀고 먹고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중에 점점 밤이 깊어져가고 떠날 시간이 가까워진다는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풀파티를 다녀오며 느낀 것은 알면 알수록 정말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이고 저도 에이앱에서 그런 좋은 사람으로 오래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마무리
저는 수년 전 지인을 통해 독서모임에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저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인지 깊게 친밀해지고 위로와 힘을 받아가는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에이앱에 오는 분들도 여기서 그런 경험들을 얻고 힘을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이지만 저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인연으로 남길 바랍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더 적을까 했는데 다음 내용은 다음 글로 뵐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시 하나 적고 가겠습니다.
오늘도 한 가지 슬픈 일이 있었다 오늘도 또 한 가지 기쁜 일이 있었다
웃었다가 울었다가 희망했다가 포기했다가 미워했다가 사랑했다가
그리고 이런 하나하나의 일들을 부드럽게 감싸 주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평범한 일들이 있었다
호시노 도미히로, 일일초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