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나서는 눈 뜨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멘토의 말이었다 소수의 그룹으로 운영되던 수업의 마지막 회식자리에서 말씀해주신 얘기다 그리고 멘토는 미국으로 갔다
나는 그 멘토가 왜, 무엇을 알려주고자했는지 어렴풋이나마 알수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눈을 뜨지않은 자들에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나의 상담쌤은 알지만 알려주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내 경험에선 의사는 자고로 win-win 관계에서 정보교환이 가능했지 give는 본 적이 없다 균형이 깨진다고 본걸수도 있고 종교적인 마인드가 없어서일 수도 있다
눈을 뜨게 되고나서 내 삶에 새로운 순간이 찾아온건데 이때 가장 먼저한 것은 face it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훈련한것이다 나의 인지적행동은 병원밖에 멘토들로 인해 개선되기 시작했다
병원밖 멘토는 상담쌤보다 더 똑똑하고 쉬운언어로 표현했으며, 비교적 저렴한 프로그램을 구성해놓아 꾸준하게 활동할수 있었다
그 멘토의 말은 때론 주변의 괴롭힘 속에서도 나 자신을 지키고 행복을 찾을수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그 말대로 해보며 내자신을 제대로 보호하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스스로 조금씩 강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주변보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법, 그런 나를 스스로 객관적이게 바라보는것,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화목함보다 평범하지않아도 행복할수있도록 나를 괴롭힌사람과 미묘한 관계를 가지는것, 조금씩 나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