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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로 고통받는자의 2주간 약물일지
Level 3   조회수 1204
2020-11-24 11:31:18

앞으로 2주동안 약효 일지를 쓰려고 한다. 14일 다 쓸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글수정 하면서 계속 추가해 나갈 것이다. ​


※ 저는 약빨을 잘받고 몸이 예민합니다. 약찔이의 개인적인 느낀점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래요 ※

얼마전에 유니작을 10에서 20으로 증량하였고, pms에 메틸 약발이 전혀 안받는다고 호소했다. 불안하고 긴장되기만 하다니까 pms 동안은 새로운 약을 먹어보기로 햇다.

병원 다닌지 2년만에 생긴 약 변화라서 너무 설레었다. 기존에 원장님은 부작용을 말하면 메틸용량만 늘이고 줄여줬다. 

11/22 (일) 웰정 1일차 [아침: 메디키넷20, 유니작 5, 웰정 1정]


약효가 돌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만 약효때문에 몸이 아프다. 심장 주변부 부터 해서 가슴 전체가 답답하다. 팔과 다리에 관절소리가 많이 나고 몸이 전체적으로 뻣뻣해진다.

그런데 웰정 먹은 첫날, 메디키넷 약효가 세게 오지 않았다. 2년 넘게 항우울제를 먹었지만 기분좋아진적 없었다. 그런데 그날은 기분이 두둥실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긴장을 안하니까 오히려 집중도는 조금 떨어진 기분이었다. 집안 청소를 어느정도 할수 있었다. 입맛이 없어 점심을 겨우겨우 다먹었다.
오후쯤 되니 또 늘어졌다. 그래도 기분이 나쁘지는않았다. 기분이 계속 좋으니까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 싶어서 어색했다.

걸쳐놓은 청소를 하려고 메디키넷 20을 또 먹었다. 30분내로 부작용이 오는데 또 안와서 당황했다.

붕뜨는 기분으로 누워있다가 낮잠을 몇시간 잣다. 메디키넷 먹고 자버리다니;; 어이가없었다.

여전히 심장은 두근거리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평소보다 작게 두근거렸다. 오후에 일어나서 청소와 빨래는 모두 해치웠다.
그 날 하루 기분 한번  안 상하고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새벽 1시쯤 되니까 그때부터 심장이 불편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래서 잠들기 힘들었다. 웰정 약효가 떨어져서 이런건가 싶었다.

11/23 (월) 웰정 2일차 [아침: 메디키넷20, 웰정 1정]

월요일..출근하는 날이다.  몸에 뻐근함이 1도 없었다. 아침에 눈을 떳는데 기분나쁘지 않았다. 다시 잠들지도 않았고, 근데 씻기 싫은건 똑같았다..ㅠㅠ 한참을 누워있다가 늦게일어나서 머리감았다. 차탈 시간에 늦을뻔했다. 회사에서 업무를 잘했다. 그러나 pms 특유의 불안과 긴장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한가지 일을 제대로 못했다. 점심에 메디20먹어야 하는데 약을안가져와서 못먹었다.. 그래서인지 만사가 귀찮아 할일 한참미뤘다. 마감하기 너어무 귀찮았다. 점심 저녁 두번다 무난하게 밥먹었다. 저녁시간에 티비보다가 엄마한테 겁나 치근덕 거렸다. 손등에 뽀뽀하니 엄마가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나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 9시~11시쯤 되니 졸음인지 무기력인지 왔다. 스카이프를 했는데 사람들 말소리가 귀에 안들어왔고 말할 힘이 없었다.

몸은 자야하는걸 아는데 정신은 넘 말짱했다. 겨우 억지로 잠에들었고 꿈을 많이 꿨다. 저녁 유니작 20이 과한거 같다.

11/24 (화) 웰정 3일차  ​ [아침: 메디키넷20, 유니작 5, 웰정 1정]

 불안을 잡고 싶어서 유니작을 추가해서 먹었다. 하여튼 나는 선생님이 시킨대로 안한다. 입맛이 없어서 아침 먹기가 버거웠다. 계란후라이 먹는데 구역질나는걸 몇번이나 참았다. 

기분은 여전히 괜찮고 몸도 아프지 않다. 원래 같았으면 어깨가 천근 만근인데.. 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머리가 가벼워졌다. 평생 찌그려 져 있던 내 두개골을 누가 뚫어뻥으로 펴준 느낌이다. 시야도 시원해진거 같고 눈뜨기 편하다. 

그래도 산만한건 마찬가지였다.


11/25 (수) 웰정4일차 [아침: 메디키넷10, 웰정 1정]

어제 밤에 2시넘어서 잣다. 잠이 부족해서 피곤한 하루다.

피곤하고 일에 불만도 있지만 기분이 급격히 나빠지는 일은 없었다.

어제보다는 몸이 뻐근하다. 메틸 10먹었는데도 입마름이 심했다 목까지 마르는 느낌이었다. 

입안에 수포가 몇개 생겼고 입술에도 뾰루지 같은게 낫다. 약이랑은 상관없는거 같다.. 오늘은 일찍자야지

11/26 (목) 웰정 5일차 [아침: 유니작 5, 웰정 1정]

전날 입마름에 고통받아서 오늘은 메디키넷을 생략했다.

메디키넷을 안먹으면 긴장이 줄어든다.

일하는 동안기분이 꽤 괜찮았고.. 업무처리 속도가 조금 느렸다. 

수영안하고 집에와서 밀린빨래를 해치웠다.

메디키넷 없지만 중도 포기 없이 빨래와 청소를 해치웠다.

요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이 조금 수월해진것 같다.

 

11/27 (금) 웰정 6일차 [아침: 유니작 5, 웰정 1정, 메디키넷 10]

입마름이 심하다. 목도 너무 건조하다

입마름과 목건조함이 심해서 주말에는 약을 안먹었습니다.

그리고 11/30 12/1 12/2 휴약했습니다.

약을 안먹어도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이게 항콜린성 이라는데 공부좀 해봐야겠습니다.

12/3 (목) 웰정 7일차(?) [아침: 웰정 1정, 메디키넷 20]

회사에 도착해서 바쁘게 움직일수 있었다.

이런저런 할일들이 떠오르고, 새로운 시도도 하고 싶었다.(메디키넷 약효)

메디키넷 단독으로 먹을때 보다 자연스럽게 약효를 받는다.

자기전 약인 유니작(ssri)을 이틀 연속 안먹어 그런지 기분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기분이 나빠질락 말락하는데 웰정이 잡아주는거 같다.

보통 기분이 좋으면 기분이 붕뜬다고 하는데 떠오르진않고.. 그냥 부웅 이다.(웰정약효)

저녁 약 안먹은게 좀 후회된다.


##약물일지 #웰부트린 #웰정 #부프로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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