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중력과 주의력은 같은 의미인가? 나는 ADHD 약을 2017년부터 복용해왔다. 처음에는 페니드로 시작해서 현재는 서방형 콘서타와 아토목을 병용해서 복용중이다.
최근에 나는 집중력과 주의력이 다른 의미라는걸 깨달았다. 그리고 ADHD가 주의력에 문제가 있는 질환인만큼 내가 왜 그 의미 차이를 이제서야 깨달았는지 마음이 아프다. 왜냐하면 좀더 개선하려고 주의를 기울이며 훈련했을테니까 말이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찾아졌다. 집중력은 하나의 대상에 몰두하는 능력이고, 주의력은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집중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힘을 의미하고, 주의력은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집중력과 주의력은 상호보완적이며 어느 하나가 뛰어나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 말 그대로, 주의력은 내가 어느 대상에 주의를 집중하는데 있어서 오감을 통해 느껴지는 외부 자극 혹은 내부 자극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마음챙김에서도 강조하는 의미인데, ADHD가 아닌 일반 사람 혹은 뛰어난 수행자에 경우도 처음 주의를 집중하기로 했던 대상에 대해서 계속해서 온전히 주의 집중을 못한다는 것이다. 즉 사람이기 때문에 외부 혹은 내부 자극에 의해 산만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지금 현재 내 자신이 주의가 산만해졌음을 인지하고 자각하고서 다시 주의 집중하기로 했던 대상에 초점을 맞추는 실천적 행위'가 중요한 것이다. 마음챙김에 있어 호흡 자각명상을 예로 든다면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기로 했으니 명상 도중 호흡에 대한 주의가 벗어나도 다시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는게 중요한 것이다.
2. 마음챙김이란? 집중력과 주의력의 의미 차이를 깨닫고 나서, 마음챙김에 대해서도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마음챙김에 경우는 주의력에 의미에 대해 올바르게 깨닫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처음에 마음챙김이 자기 긍정 훈련이나 마음을 위안으로 채워주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금 현재 나의 주의가 어디로 향해 있는지를 자각하고 만약에 현재가 아닌 과거나 미래로 가있다면 이를 바로잡아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는 거였다. 이게 왜 ADHD에게 중요하냐면, 앞서 ADHD가 주의력의 문제를 갖고 있는 질환이라 설명했었는데, 주의력의 원인이 과거 누군가 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해서 그 감정의 상처가 너무 깊어 우리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그럴때 운전중이면 운전 부주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회의나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제대로 주의를 집중 못할 수 있다. 미래에 경우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 때문에 마찬가지로 현재에 주의를 집중 못하게 한다. 이처럼 지금 이순간 현재를 제대로 살기 위해서 우리는 마음챙김을 해야하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ADHD를 가지고 계신 환우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마음챙김에는 호흡자각 명상과 바디스캔이 있다. ADHD를 위한 마음챙김 책으로는 'ADHD를 위한 마음챙김 처방'이 있고, 거기서 제공하는 MP3 음원에 보면 트랙2, 트랙4가 각각 호흡자각 명상과 바디스캔에 관한 것이다.
ADHD가 갖고 있는 현재에 대한 주의의 산만함은 마음챙김이 도움이 되지만, 수면과 불안 그리고 스트레스는 마음챙김을 기본으로 하여 그 생리적 심리적 부분에 대해 공부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글로 정리하려 한다.
음원경로 http://www.bookshill.com/bbs/board.php?bo_table=library&wr_id=10&sfl=&stx=&sst=wr_hit&sod=desc&sop=and&page=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