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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병원을 바꿔보았다?
Level 2   조회수 116
2021-05-29 15:56:00

오늘은 정말 오래 다니던 병원을 바꿨다

우울증으로 고생한지도 5년이 다 되어간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반대로 전혀 바뀌지 않은 것도 있다

나랑 맞는 병원을 찾는다는게 너무 힘든 것 같다

지방이라서 병원을 선택할 폭이 적기도 하고..

직장인이라 주말 밖에 병원을 못 가는데 보통 예약도 안돼서 병원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 같아 그것대로 스트레스였고

기존 병원은 약만 처방받고 마는 느낌이라 뭔가..그랬다

아직 더 가봐야 알겠지만 바꾸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의사 선생님이 나보다 더 적극적이고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때까지 의사 선생님에 대한 믿음? 신뢰같은 것 들이 별로 없었는데 뭔가 믿음직한 느낌이 드는 선생님이다 이제는 정말 차도가 있었으면 좋겠다최근들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뇌가 텅텅 비고 짜증도 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식욕도 없으며

일도 계속 미루고 잠만 자고 싶었다

주말에 계속 늦잠만 자다가 (하루종일 커튼 쳐 놓고 잠만 잔 날도 있었다)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병원도 가고 해야 할 일도 좀 하고 본가에 와서 밥도 먹었다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외출도 할거다

오늘은 짜증이 좀 줄어든 것 같은데 출근을 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약이 바뀌어서 그런가 계속 졸리긴 하다

나는 콘서타가 안맞는지.. 아니면 @가 아닌지 의심이 되긴 하지만 병원에서는 검사 결과가 @가 맞다고 하니..

일단 우울증 약을 좀 꾸준히 빼먹지 않고 먹어야겠다

이전 병원에서는 그냥 약통에 약을 따로따로 담아주셔서 내 마음대로 약을 임의로 먹었던 것 같다

근데 여기는 약을 포장해서 주시니 그냥 싫든 좋든 입에 털어넣고 먹어서 그냥 다 먹게 되는 것 같다

아! 약 용량도 36미리에서 18+27미리로 증량되었다

총 45미리인데 54미리는 한번에 증량하기는 많은양이라고 하셨다 프리스틱50미리도 같이 처방 받았는데 처음 먹어보는 약이라서 검색해보니 블로그에 후기가 좋았다 대신에 조금 단가가 있는 약이라고는 말씀하셨지만 이젠 나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물론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부담되는 건 @와 우울증이다 내 20대를 이렇게 흘려버리고 싶지 않아..?

나도 능력있고 꼼꼼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더이상 나의 무능력을 확인하는 하루하루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머리야 힘들겠지만 좀 열심히 움직여줘..
일단 이번주 목표는 약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먹기!
알람 맞춰놓고 똑같은 시간에 먹고 아침도 먹는 습관을 들여봐야겠다..!! 하루에 고작 한 번 이니까!
다음 병원 예약은 다음주 금요일인데 까먹지 않게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다이어리에 적어둬야겠다!
요새 다이어리 쓰는 데 습관이 조금이지만 든 것 같다
가계부도 쓰고.. 일부러 매일매일 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적금도 200일 적금으로 들어서 하루에 한 번 입금하는 적금을 들었다!! 평일에는 곧잘 하는데 주말에는 항상 까먹는다 그래도 요새 절약하며 쓰고 사고싶은거 안 사는데 조금 익숙해 진 것 같다 먹고싶은거 참는 건 좀 힘들지만..주말이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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