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과가 너무나 잘 맞았지만 한편으로 한국의 사회복지는 전반적으로 가혹한 현실에 있고, 그게 개선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그래서 이번에 모교 상담심리학과를 가서 나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더 알고 더 배우고 싶다. 금수저도 아닌 내가 대학만 평생 다닐수 없다는건 안다. 그래도 4년만 더 다니고 싶다. 4년동안 오프라인 과정을 그것도 등록금의 90~100%를 전 학기 지원해주면서 대학생이 받는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한국에서, 인생에서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니까 더더욱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너무나도 빠르게 바뀌어가는 사회를 보면서 이 기회가 미래에도 있으리라는 보장과 확신이 있지도 않기에 더욱 그렇다. 혹자는.. 아니, 가족들이든 누구든 이렇게 말한다. “그런건 인강으로 다 들으면 그만이지”. “편입학하고 대학원 가면 그만이지” 라고 말이다. 반론하자면 인강에 대한 집중도 집중이지만 인강으로 다 해결할 성질이었으면 대학부터 아예 안다니고 바로 취업 공부 오지게 해서 공무원 들어가든 했을 것이다. 근데 아무리 내가 참고 하려해도 그게 안된다. 편입학과 대학원? 편입학을 하면 2년동안 빡세게 학습하느라 안정적으로 그걸 소화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대학원은 모교학비지원도 그렇게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사실상 너무 많은 경제적 부담이 있다. 이러한 내 반론들이 내 멋대로 일 수 있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 청년공공인턴으로 월급 받은걸 아껴서 4년동안 다닐 생활비랑 기숙사비로 쓰려한다. 물론 3개월이라 다 모아도 1000만원은 안되는 돈으로 아무리 학비 면제라도 8학기 내내 생활비조차 감당이 안되니까 아르바이트도 병행해야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런건 내가 감수해야한다. 부모님께 기댈수 없으니까. 상담심리학과도 아직 한국에서 입지? 그런게 좁고 갈길이 먼건 안다. 어찌보면 사회복지보다도 안좋을수도 있다. 그렇지만 AI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활용하는 현 시대에 상담과 사회복지는 근 미래는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더욱 중요성이 높아지는것도 사실이고, 현재도 그렇지만 아직 많이들 모를뿐이다. 무엇보다 상담심리학으로 아직도 잘 모르겠는 내 자신에 대해서, 가족을 포함한 타인에 대해서 생생하게 많이 알고 배우고 싶다. 독학으로는 도저히 그게 잘 안되고, 솔직히 말하면 재미없어서 오프라인 강의로 재미있게 듣고 배우고 싶고 말이야. 그게 진심으로 원하는 나의 소원이자 꿈 중 하나이기도 하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