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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괴로운 근황
Level 3   조회수 131
2022-08-27 21:11:32


항상 육체가 아픈 것 보다 정신이 아픈 것이 더 괴롭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최근 6개월 간 육체적으로 아파보니, 어디든 건강이 좋지 않으면 괴롭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1. 허리디스크 : 3개월 전에 본가로 내려와, 17일 입원. 퇴원 후 도수치료를 받으며 재활을 하다가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허리, 목 디스크에는 오르막이 좋다고 하는데 등산을 하고 나서 정말 디스크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디스크에는 뭐니뭐니해도 체중감량이 최고라고하니, 더 살을 빼도록 식단관리 및 유산소를 하려고 합니다.


2. 이석증 : 생에 처음 느껴보는 끔찍한 어지럼증이었습니다. 

   뇌를 망치로 두드리는 것 같고, 눈 앞의 광경들이 아주 빠른속도로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이비인후과를 찾으니 이석증이라 했고 물리치료를 통해 이석을 다시 원래 자리로 넣었습니다.

   문제는 재발이 쉽다고 하네요. 트라우마가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3일 꼼짝 않고 쉬었습니다. 비타민 d 가 좋다고 하여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습니다.

   피로 및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많이 나오던데, 잘 먹고 잘 잤는데 왜 이랬는지 모르겠습니다.


3. 위장장애 : 약 한 달 간 매일 아침 구역감이 심하고 구토를 하고 있습니다.

   약을 먹은지는 1주 반 정도 되어 가는데, 복부 팽만감이 아직도 심하고 가스가 많이 차 괴롭습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잘 못 먹고, 트림이 나올 때까지 구역질을 하니 사는게 힘이 드는 기분입니다.

   근데 왜 살은 빠지지 않는 것인지..?

   사실 몸무게는 제쳐두고라도, 빨리 위를 낫게하고 싶습니다.

   추천해주실 영양제나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려요.


4. 취업 : 구구절절 아픈 곳을 말하고 취업을 한다고 하니 조금 우습네요.

   근데 이력서 상 공백이 길어져서 이제는 취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취업을 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위장장애가 사라질까요?

   사실 반대겠지요. 

   다시 되돌아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가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니 단순히 감정적으로 할 수 있다. 해낼 수 있다 라고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논리적으로 과거에 실패한 원인을 찾고, 고쳐야 한다고 하는데요.

   사실 과거로 되돌아가서 왜 이랬는지를 찾는 과정 자체가 끔찍합니다.

   대개 감정적이었고, @라 업무에 미숙했고 따라가지 못했을 확률이 크니까요.

   의미 없다고 하지만, 그냥 나와 맞지 않는 회사였고 나는 이제 잘 할 수 있다라고 다독이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 같기도 합니다.

   면접 준비를 잘 하는 것도요. 

   과거에 실패했으니 앞으로도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니,

   이젠 잘 될 거다 라고 되뇌이려고 합니다.



진짜 아파보니, @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멀쩡하게 출퇴근하고 퇴사를 질러댔던 과거가 그립기도 합니다.

서른 중반부터는 유료호흡이라고 하더니, 너무 고가의 호흡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에이앱을 만나고 여기서 글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건강관리 잘 하셔서 

아프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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