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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 망함
Level 8   조회수 125
2022-10-16 00:29:24



근황입니다. 


여태껏 it과 this를 헷갈려하는 아이들만 가르치던 홀랑이 수능 기출을 풀면 너끈히 1등급 수준의 점수를 받는 <중등부>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중등부인 듯 중등부 아닌 중등부 같은 너네.... 근데 이걸 중등부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니 중학교 다니는 애들은 맞긴 한데...) 


교재는 대학 교재를 쓰고요. 리스닝은 텝스를 풉니다. 단어는 저조차 듣도보고 못한 단어가 다수 포함된 단어들을 일주일에 200개씩 외웁니다. 


덕분에 평생 그다지 열심히 해본 적도 없는 영어 공부를 박 터지게 하게 생겼습니다. (학생 당시 학생 신분을 저주해보지 않은 적이 없는데... 가만히 앉아서 보고 듣고 외우는 팔자 좋은(?) 모습들을 보면 그저 저도 학생이고 싶기만 합니다... 가르치는 게 배우는 거보다 훨씬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걸 저는 왜 몰랐을까요.) 


주 14-16시간 남짓의 갸꿀(?) 수업 시수이지만 한 수업을 준비하는 데에 반나절 정도 든다는 걸 감안하면 이야 이거 이 정도 이상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정도만 수업을 시키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직전 보강도, 주말 근무도 없습니다. 다만 빨간 날은 그저 날짜의 글씨 색이 빨갛다는 이유가 쉴 줄 알았던 제가 멍청이입니다.


과로가 켜켜이 쌓여 남산 위에 저 홀랑이 철갑을 두른 듯 과로를 두른 상태입니다. 똥싸다 만 것 같은 글이지만 스태미나가 딸리는 관계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공부하면 망합니다. (농담입ㄴ..? ㄹ까?)







첨부파일20200317075626.1079072.jpg (40.3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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