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도 기분이 처진다. 왜 나는 매일 업무 실수를 하는가. 해를 넘길 수 없을 지도 모를 가족의 투병에도 왜 나는 매일 야근에 주말에 공휴일에도 일을 하는 걸까 일도 잘 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있나 싶다.
애초에 나는 일이란 걸 하면 안 됐던 걸까. 혹은 잘 하는 일이 하나라도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다른 것만 골랐던 걸까.
별 거 아닌 것 같다가도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내가 너무 멍청해서 싫고 우울해진다.
언제면 좋아질까 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무언가를 해야할텐데 뭐를 꾸준히 해야 자존감과 자신감이 늘어날까.
보통의 삶이라는 게 무엇인지 가끔은 의문들지만 그 보통의 삶을 살고 싶다. 좋았다면 좋았을 지금까지의 일상이지만 뭐 하나 보통이지 않았던 일상이 괜히 날씨가 좋아서인지 좀 아프다.
모두 안녕하기를요 몸도 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