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일까... 언제나 엄마에게 혼나는 게 익숙했고 다른 학생들에 비해 숙제를 안해가거나 산만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겨우 중위권이 되는 정도... 무엇하나 특출하지 못한 학교생활과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지내오면서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 언제나 외로웠던 것 같다. 사람이 좋으면서도 싫었다. 아마 부모님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지 못해서 더 그런듯한다.
긴 취준 생활 끝에 현재의 직장으로 들어오게되었지만 그 역시 난관이였다. 나에게 주어진 과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또한 너무 사람들을 속없이 좋아해서 상처도 잘 받았다.
어느순간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게 된 병원에서 불안장애와 우울증, adhd라는 검사결과를 들었다..
아 내가 그래서 힘들었구나...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이 그래서 들었구나. 그제서야 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수없이 내자신을 욕하고 미워했는데 그것이 나의 게으름이나 한심함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요즘은 그래도 살만하다. 남들이 살만하다는 기준에 못미치겠지만,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내자신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adhd 진단 후 개선을 노력한 사항들이다.
1.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약을 먹고 있다. 주말에 단약을 하기도 했었는데 나같은 경우는 그러면 주말내내 너무 무기력하게 지낸다. 평상시와 다른 그 간극이 내 자신이 더 한심하게 보여 주말에도 단약을 하지 않고 꾸준히 복약중이다.
2. 운동 운동을 시작하며, 우습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전에는 운동이라면 손사레를 쳤는데 지금은 한세트 한세트 해나가는 내 모습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체력이 좋아짐을 느낀다. 또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3. 투두리스트 작성 그 전에는 하는 일들이 중구난방이였다. 이거했다가 저거했다가... 그래서 일을 완수하지 못한 채 여러 개를 끌고 가기도 했다 지금은 투두리스트 어플을 쓰며 매일 업무를 체크하고 있다. 집안일도 함께 체크하며 생활을 하는 데 한결 나아졌다.
4. 에이앱 다이어리 사용 에이앱에 후원을 하면 에이앱 다이어리를 주더라. 열매책이라던지 다른 다이어리를 여러개 썼었는데 나는 에이앱이다이어리가 적당히 단순하면서 적당히 꼼꼼하다 느꼈다 실수 일기라던지,,, 상담일기라던지 포함되어 맘에 들어 사용중이다.
5. 연인과의 관계 개선 어느 순간 연인을 내 부모님이 나에게 했듯이 나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내가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풀지 못할 때 연인에게 화풀이를 했었다. 진단을 통해 연인과의 관계에 대해 상담하고 싸움이 많이 줄었다.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거나 연인에게 짜증을 내고 싶을 때 단순히 화풀이를 하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되었다.
adhd를 진단 받기 전 내 인생은 나를 갉아먹음의 연속이였다. 나에게는 과분한 과업을 내 자신에게 던져버리고 그것을 못하면 내 자신을 비난하고 힐난하기 바쁜 생활이였다. 지금은 그래도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30대에 이 병을 알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지금부터의 다른 노력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수있다고 나를 다독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