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불안 때문이였다.
처음에 ADHD를 생각하지 못하고, 우울증인가 싶었다.
불안이 높고, 나를 믿지 못하는 모습이 점점 커졌고 내 스스로 나를 자책 하는게 힘들었다. 최근에 일을 하면서 그 불안과 자책은 나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사람도 만나지 않고 나는 내가 왜 그럴까 싶어서 인터넷, 유튜브 등으로 계속 찾아보았다. 많은 영상에서 나를 믿고 사랑하라. 무언가 소소한 목표를 정하고 그걸 실천해라 등등 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더 심란해졌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나를 좀 많이 못 믿을뿐이였다. 그리고 나는 소소한 설거지를 하는 것도 큰마음이 필요했고, 무언가를 한번에 하는 것이 힘들었다. 화장실 휴지가 없어서 휴지를 가질러 가다가, 갑자기 청소를 했고, 청소를 하다가 뭔가 다른게 보이면 거기에 시선을 빼았겨 결국에 나중에 화장실을 가서 내가 휴지를 가기고 오지 않았다는걸 알았다.
정말 나는 게으르구나, 나는 무언갈 할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더 들 뿐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ADHD에 관한 영상을 보았고 그 이야기를 듣는데 뭔가 웃음이 마구마구 났다. 너무 내 이야기 같아서였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하고, 내가 덜렁거리고 머리가 나빠서 이런것뿐이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나와 다를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나를 ADHD라고 생각을 하고 나를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ADHD인지 의문이 생겼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것 같았다. 병원으로 나를 이끄는게 힘들었지만 몇달만에 결국 병원을 갔다.
병원에서 나는 검사를 하고 선생님과의 면담 진행.. 결국 나는 ADHD 진단을 받고, 약도 받았다. 약이든 내 손이 너무 어색하고 이상했다. 하지만 상담을 하면서 나는 몇 번을 울먹였고, 내가 안쓰러웠다. 살면서 한번도 내가 안쓰럽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다. 그냥 나는 왜 이럴까, 왜 실수하까 불안해하며 나를 자책하고 또 자책했었다.
약이 나의 삶을 갑자기 바꿔주는건 아닐꺼란거 안다. 그래도 변화는 주지 않을까 싶은 기대를 해본다. 나에게 맞는 약과 용량을 찾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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