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앱 개발일기ㅣ9 아침 조회수 44 2017-09-08 11:17:47 |
어제는 창업의 날이었소.
창업의 날이란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나한테 있어 창업의 날이었다는 뜻이오.
이것도 이른바 사업인데 경영에 대한 개념이 너무 안 잡혀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사!!)
나름대로 열심히 정보를 검색했고 마침 타이밍 맞게 창업멘토링을 해주는 곳이 있길래 냉큼 다녀왔소.
태릉에 있는 <서울 창업디딤터>라는 곳이오. 아스피린 센터라고도 불린다오.
난생 첨 써보는 사업계획서를 하루만에ㅠ 작성해서 제출했고 그걸 바탕으로 센터에서 매칭해준 멘토분과 40분씩 면담을 했소.
첨 만난 멘토분은 변리사셨는데 우리 앱은 특허랑은 큰 관계가 없기에 (BM특허는 혁신적 기술, 전에 없던 신기술이 가미돼야 가능하다 하오) 큰 도움이 되진 않았소.
하지만 좋은 분이셨고 앱 운영에 대한 다각도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소.
센터의 배려로 멘토분을 한 분 더 만날 수 있었는데 그분은 (아는 사람은 알 만한 커다란 규모의) 앱을 현재 운영 중인 대표분이셨소.
그분께 들은 얘기가 굉장히 유용했소.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를 딱 해주셔서 앱 사업, 앱 경영에 대한 개념이 40분 만에 확 잡혔소.
감사드리오.. 더욱 번창하시길 바라오.
돌아오는 길에 숭실대 지하철역에 있는 창업카페도 들렀소.
창업카페라는 곳은 서울 곳곳에 있소. 지방에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소.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이라고 하지만 중년 이상도 많이 계시더오)에게 교육도 해주고 멘토링도 해주는 곳이오.
저 아스피린 센터랑 하는 일이 비슷한 것도 같고 뭐 암튼 그런 곳.
예전에 무심코 지나가다 봤던 곳인데 커리큘럼이 꽤 실해 보였던 기억이 나서 무작정 들어가 그날의 강의를 들었소. <정부지원 활용방안> 시간이었소.

청년실업 문제에 정부가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소. 문재인 정부 출범하며 특히나 더. 세상 참 좋아졌소.
정부지원사업이 무척이나 많았는데 저 중 내가 파고 들어갈 수 있는 사업이 뭔지 잘 헤아려봐야겠소. 강사님께 부탁해 이메일로 자료파일도 받았소.
두 시간의 강의를 듣고 나오면서, 그리고 창업의 날을 마감하며 참 많은 생각을 했소.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겠소. 사업비밀 같은 게 있어서가 아니라 아직 나 자신도 정리가 안 됐기 때문이오 껄껄.
앞서 제가 팔랑귀라 커밍아웃하지 않았소?
파랑님과 논의를 하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잡아갈 예정이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창업카페나 아스피린센터 이외에도 창업에 대한 교육 및 멘토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무지하게 많소. IT계열 뿐아니라 소규모 점포창업 같은 것도 서비스 받을 수 있소.
현대사회는 누가 더 많은 정보력이 있나의 싸움 같소. 항상 깨어있고 열려 있어야겠소.
그리고 또 오늘 나름 깨달은 게 있는데ㅋ
보통 사람들의 adhd에 대한 인식수준은 아직 많이 낮은 수준이더오. 그들 잘못이 아니라 그만큼 듣보 질환이란 뜻이겠지라. 설명하는 데 애 먹었소.
그분들 입장에서는 스펙도 괜찮고 말도 멀쩡히 잘하는 사람이 와서 본인이 성인adhd라 우기니(?) 좀 어리둥절하셨을 거요. 이해는 가오.
우리는 하자가 있는 인간이다라는 말을 똑부러지게 해야 하니 (성실성에 문제 있어 보이는 경영자를 누가 도와주고 싶겠소)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소.
오늘의 개발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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