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신을 공개하면서 조금씩일보 조회수 40 2017-11-19 01:09:00 |
저는 3개월전 @인 것을 판정받고 그 휴유증?이 심해진 걸 느껴 여러가지 이유로 퇴사가지 한 사람입니다.
잠깐이나마 제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제 스스로를 공개하는 글을 몇자 적어볼려 합니다.
저는 예전 20대 초반 학업 문제로 극심한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는 집안 분위기에 눌려 저 자신을
추스리는 힘도 없었죠. 그래서인지 우울증인 걸 알면서도 병원같은 건 엄두도 안났고 속으로 끙끙 앓아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 앓아봤자 해결이 전혀 안됬고 정말 극단적인 결심까지 할려고 했었습니다. 그래도 그때
기억은 안나지만 뭔 생각이 나서 책 한번 읽어보고 가슴에 복받쳐 오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절대 해설 안될 결심을 누그러뜨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요즘 제 치유의 방법에는 사람의 글들을
읽으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책을 많이 읽는 거에 대해서 감사하고 또 많이 많이 읽을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대학생활을 하면서 잠깐의 인생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했었고 다행스럽게도 제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제 전공 수업을 재밌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의 공부하는 재미를 가장 많이 느끼게된 경험을 했었죠. (근데 지금은 더 재밌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직장을 운좋게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공에 대한 직무라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왠걸... 그 자부심은 일주일 지나서 점점 사그라지기 시작했
습니다. 전공 내용에서 더 심화된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관계를 맺는 거에서 직장생활에 점점 지쳐가기만 했
었죠. 그리고 잦은 실수는 저를 정말 스스로를 자책하고 절망하게 하는데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뭔가 대학 때 우수
했었을거라 생각했던 제 머리수준에 한창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단기기억이 너무 심했는데요. 직장 상
사분이 해결하라고 한 내용들을 메모까지 하면서 기억할려고 했지만 늘 실패였습니다. 꾸지람 받는 건 항상 저에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선순위를 헷갈려 업무진행에 차질을 일으키는 게 다반수였습니다. 꾸지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폭 증가했죠.
노력은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분 해결었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가 늘 저한테 있다는 생각은 계속 머리 속
에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휴가를 가지게 되고나서 의심했던 부분들을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어렸을 때 @라는
생각은 조금 했었는데 그걸 확인하고자 @관련 병원을 찾아갔죠.
역시나... 제가 @라는 것을 판정받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기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친구랑 만나서 자랑?까지 했거든요. 네가 문제가 됬던 부분에서 해결책을
보지 못해 생긴 불안감이 싹 가신 느낌이었으니깐요. 어쨌든 문제는 안 건만 해도, 네가 생각한 불명확한 의심이
확신이 생긴 것만 해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약을 처방받고 기대는 부풀었습니다. 약만
먹으면 어느정도 좋아질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첫 약을 처방 받았을 때는 와! 굉장히 감탄했습니다. 머리가 정
말 개운하게 느껴지게 되었고 몰임측면에서 저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밤샘까지 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태까지 정말 힘들게 살아왔던 걸 체감하게 되었죠.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짱짱!!!
하지만 그 기분좋은 나날은 얼마 못가게 되었습니다. 약의 부작용이 찾아온 겁니다. 구토증발이 연발아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안 있다 약을 처방해주신 의사선생님께 얘기하고 이 약을 처방받은 거에서 꽨 대중적인 약인 콘서타인데 이게
안 맞으면 @인 분에서도 극히 낮은 확률인데 라고 설명해주셨죠. 참.. 참담한 기분이었습니다. 애초에 @라는 게 대
한민국에서도 소수인데 거기에서도 소수라는 생각이 절 너무 힘들게 하기엔 충분한 내용이었습니다. 소수중에 또 소수...
새롭게 다른 성분의 약으로 대체해도 또 부작용이 생기니까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기대했던 약의 효과를 몇
주간 느끼지 못하고 상태는 전보다 더 심해진 느낌이라 잠도 못오게 되었죠... 양쪽 얼굴에서 자꾸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을 하루종일 받아오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당시에는 약의 부작용이
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일은 말도 못하게 못하게 되버렸죠. 삶의 의미를 정말 못느끼고 살았습니다. 정말 괴로웠죠. 결국 퇴사
라는 저한테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고 사장님께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 라는 또 정신적 문제로
얘기하면은 안된다는 @분 의견에 동의해서 다른 이유로 얼버무려했지만 정말 지금까지 힘들었던건지 @까지 아니
더라도 뇌적 문제라고 울면서 사장님께 하소연하듯이 얘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크게 울었죠. 다 큰 남자가
울어버린다 생각하니 울음이 그치자마자 얼굴이 새빨게 졌습니다.
사장님은 고맙게도 그런 저를 회사에 안나와도 한달치 월급은 줄테니 바로 퇴사처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받은 월급으로 어렵지 않게 생활하고는 있습니다. 정말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약의 부작용때문에 생긴 일은 지금은 해결을 하였습니다. 다른 성분의 약을 바꿔가면서 저한테 맞는
것을 찾게 되었고 용량을 올리면서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대학때부터 생각한 목표를 다시 수정하여 지금은 잃어버린 동기와 삶의 의욕이 되돌아오는 계기를
많이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분들을 많이 만나보고 저에 대한 글을 쓰고 이런 활동들이 저 자신에게도 많은 영
향을 줄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