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을 대면하기 성실 조회수 27 2018-01-30 14:32:06 |
글을 쓴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군요...
앞으론 좀더 자주 글을 써야겠어여...
근황을 얘기하자면 최근에 다시 병원에 다니기 시작해서 (제가 다니는 병원이라 함은 정신과 밖에 없습니다.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었음..)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물은 중단하고, 아토목세틴 계열을 투약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인 아토목세틴 40mg에서 시작해서 별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하고
어제 80mg으로 증량했습니다
요새 과거의 제 잘못을 대면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고 그때의 저 자신이 싫고 재수없더라구요
그 얘길 의사샘께 해드렸더니
'아직 제 자아가 그만큼 강하지 못해서, 남들의 이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라고 하셨어요
내가 스스로를 더 아껴주고 단단해질수록 어느샌가 해답이 나에게 찾아올것이다 (??) 와 비슷한 말씀을 하신것같습니다
어느 정도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주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올해 초부터 과외가 많이 늘어서.. 생에 처음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여유롭다고 하더라도 그냥 알바비 수준이지만.....살아생전 이렇게 벌어 본 적도 없기때문에..
이럴수록 뭔가 좀 저축을 해서 가난할 때를 대비해야하나...하는 생각도 조금 하고있어요
1월 중순부턴가 하는 일이 별로 없어지면서..미래에 대한 고민, 과거에 대한 후회 이런것들이 저를 가라앉게 만드는것 같아요
겉잡을 수 없이 너무 우울해지기 전에 이 상태를 캐치해야만 합니다
질문리스트
- 최근 잘 자고 있는가?
- 최근 건강하게 먹고 있는가?
- 최근 운동은 하고 있는가?
- 최근 뭔가 잘못한 일이 있는가?
- 잘 자고 있다. 비교적 규칙적으로 오전 10-12사이에 일어나며 7-9시간씩 자는 중..
 - 건강하게 먹고 있지 않다.. 그때그때 닥치는대로 먹고싶은걸 먹거나 짜고 단 식단을 섭취하고 있음.. 그러나 어제부터 약의 부작용인지 식욕이 떨어져서 앞으로는 조절이 더 쉬울 것 같음. 일부러 시간을 정해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야겠다
- 최근 운동을.........안했다. 왜이렇게 안했찌...? 추워서인가... 하긴 지난주부터 극한으로 추웠기때문에........ 그래서 집에 런닝머신을 주문했다.... 러닝머신을 하고 과외하러 가야지
 - 잘못한게 있긴하다. 근데 그렇게 큰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다.
총평
나는 생각보다 정말 안움직이고 있었구나... 우울할만도 하지....
이제야 우울한 기미가 있다니...반대로 생각하면 일주일 정도 안움직여도 크게 우울해지는건 아니구나(??)
그나마 잠을 잘 자서 다행이다. 아빠가 집에 계셔서 12시전엔 일어나야 하기때문에 비교적 규칙적인 수면패턴이 유지가 되는구나.
도미인에서 호캉스를 즐긴 기쁨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것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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