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후 엄마와의 통화 수다랄 조회수 37 2018-05-18 23:26:10 |
10번의 상담 중 6번의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느낀점은 선생님은 저의 고민에 대해 확실하게 이렇다 저렇다 명명해주시진 않았습니다. 고민을 한 형태로 가두기 보다는 유연하게 생각하고 결론 내릴 수 있게 지켜 봐주셨습니다 나쁘다 옳다. 라는 말보다는 공감을 해주셨고 , 후에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내가 무얼 원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마치 뿌연 안개속의 등대역할을 해주는 느낌 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엄마이야기도 하고, 회사고민도 이야기 하다가 몇주가 흘렀습니다 .
사람은 입체적이고 복잡해서 나쁜사람 좋은사람을 명확히 구분지을수 없어요.. 그 중 엄마와 저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불행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심어준 엄마라고 정의했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한 기억 사랑받는 기억이 희미하게 존재하고 있었어요
오늘 저녁 엄마에게 전화가 왔고 , 펑펑 우셨습니다. 저에 대한 미안함과 억울함과 외로움과 두려움이 느껴졌어요. 저도 매우 마음이 아팠고 엄마를 속상하게 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엄마와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생각했습니다 . 저는 다만 행복하고싶고 엄마와 함께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대화의 결론은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고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아가자! 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정말 단순한것인데 힘들게 얻은 말이었습니다. 서로 많이 노력해야겠지요.
하지만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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