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한 계기였다. 정말 우연히도 도전만화에서 투병후기라는 ahdh관련 만화를 보았었다. 무슨 바람이 들어 알아볼 생각을 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그냥 성인 adhd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하루종일 구글링만 했던것같다. 그리고 그렇게 증상 훑어보기와 자가진단만 수십번을 하고나선 답답해서 그냥 병원에 문의하고 다음날 바로 예약을 해버렸다. 이 답답함을 풀 수 있을것 같아 기대했지만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오고 병원에 갔다온후 궁금증과 불안만 더 커져 일주일내내 구글링을 반복했지....
그렇게 유튜브에서 에이앱 동영상을 발견했다. 근데 보면볼수록 내인생을 거의 빼다박아 동영상으로 만든느낌이였다. 만드신분이 내 마음속에 cctv를 달았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몇몇개는 안맞는다고 생각되거나 측정해본적이 없어 증상을 확정할수 없어서 일주일동안 곰곰히 내 자신을 관찰해보았다.
가장 처음이 까먹는 거였다. 우선 알바에서 내가 얼마나 많이 까먹는지 관찰했고 그 다음은 일상에서 였다. 그동안 종종 까먹는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심하게 까먹을지는 몰랐다.하나를 해놓고 다른일을 하면서 처음한 일을 까먹고, 그 세번째 일을하면서 두번째일을 까먹고, 그런식으로 몇번을 까먹었지...그동안 왜 몰랐나 하고 생각해봤더니 까먹었단 사실도 같이 까먹어서 그런거였다....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었음ㅋㅋㅋㅋ이게 웃을일이 아닌것 같지만..심지어 최근에는 안경도 잃어버렸다(...) 어제 새 안경 받아와서 오늘은 글을 편하게 쓰고 있음!! ...을 너무 많이 써서 그만쓰고 싶은데 곱씹어서 글을 쓸때마다 안쓸수가 없음 ...만큼 저 기분을 표현해줄게 없다
지금 안자면 망할것같아서 이만 줄여요!
라고 그제?의 내가 써놨다.. 컴퓨터를 끈다는게 절전을 눌러놔서 글쓴게 그대로 있습니다...반성하고 메모붙여놓았다. 이제 안하면 진짜 큰일 날것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