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posts

명예의전당



글보기
2018. 05. 13
Level 4   조회수 28
2018-05-13 21:19:27
#1. 다시 기분이 좋다. 아니, 정말 조울증일까?

#2. 문제풀이는 기분이 좋다. 쉬운 단원은 전체에서 2문제, 어려운 단원은 1/4까지 틀리는데도. 문제풀이는 노이즈를 줄여준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적의 모습이 명확해진다. 불안이 꾸며놓은 감도 안 잡히는 검은 덩어리보다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고 그게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보이는 괴물이 나은 법이다. 정말로 아무것도 이뤄놓지 않았다고, 그러니 나만큼 이렇게 쓰레기인 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이전의 나는 정말 극단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상상하며 공부했다. 정말로 그런 문제를 하나 보기는 했다. 최신 7급 중 악명높은 문제였다. 아니 근데 그것도 맞추긴 했다! 선택과목도 전체 범위의 1/5 범위를 처음 문풀하는데 6시간이면 행복한 것이다.

#3. 지금 나를 평가하자면, '시험이 쉽고 운이 좋다면 합격할 수 있는 상태.' '실력보다 운에 결과가 좌우되는 상태.' 서울시는 정말로 무리야!(하지만 그때까진 순수히 실력을 쌓아야 한다.)

#4. 이만큼 쌓아놓았으면, 약간의 상태유지와 노력을 겸하여 지속적인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적의 일자리는 주말 공공도서관 아르바이트(도서관 경력+약간의 금액+실무로 공부에 도움이 됨)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것도 박터지는 자리잖아?

#5. 그래도 해보자고.

#6. 응원주신 분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eahFyqhrgA&index=24&list=RDTbrYalzfnFw

아... 노래는 맘에 드는데 뮤비가 오글거린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