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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쓸모있는건 아무것도 못해
Level 8   조회수 92
2018-05-23 20:47:52

쓸모있는 것이라는건 물론 돈 벌리는 일을 말하는겁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을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 따위 일리가 없잖아요! (뭐라한 사람 없음) 물론 그런 것도 못하긴 마찬가지지만요. 헤헤.


근데 대체 왜 나는 베어물은 수박에서 씨만 투투 뱉어내고 과육만 삼키듯, 쓸데있고 그럴싸해보이고 돈 벌리는 일만 수박씨발..라먹듯 투투 뱉고 쓸모가리 없는 것만 삼켜대는 걸까요.
("주의력 결핍 장애" 에서) "주의력 결핍" 이라는 표현은 부정확한 표현이다. ADHD는 주의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편향적으로 만들어서 어느 특정한 상황에서만 발동하게 한다.

이는 ADHD의 신경계가 중요성이나 우선순위가 아닌, 흥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ADHD 환자들은 다음처럼 말하곤 한다.

"제가 집중모드가 되면 모든지 다 처리할수있어요."
"삘만 받으면 순식간에 일을 끝내버리기도 해요."

이것은 "ADHD의 과집중" 으로, 특별히 흥미로운 것에 발휘되는 강렬한 집중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집중은, 수돗물처럼 원할 때 틀고 잠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ADHD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을 때만 관심을 기울인다.

흥미로운 것
경쟁
새로운 것
긴급한 상황

다만 이런 요소들이 충족되었을 때 집중력이 발휘될 수도 있다는거지, 항상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부모나 지인들은 이렇게 편향된 집중력을 보고 반항적이라거나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하! 이것도 내가 @라 그런거였꾸나 데헷.

참 이렇게 티안나고 교묘하게 인간 괴롭히는 장애가 다있나 싶습니다. 마치 남에게 가장 이해받기 어려우면서, 가장 무시당하고 미움받기 딱 좋은 증세만 모아놓은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피해의식) (자기연민)

사실 인용문에 나오듯 반항적이라거나 이기적이라는것보다는 게을러터짐, 인간구실못함, 엄살쟁이, 망한인생, 산소를 낭비하는 170cm 남짓한 덩어리 등등에 가까운 피드백을 받곤 하지요. (야호!)

어떻게 해야 이 사회에 호환되는 부품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의 몸에 이식되려 하는 돼지 머리가 된 기분이군요. (이상한 비유 하지마) 인간의 몸이 강력크한 면역력을 발휘해 돼지 머리를 몰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꾸익 꾸익 꾸이이이이익!!!!!)

돼지가 잘못이 없듯이 인간도. 잘못이. 없지요.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나같은 사람을 동료로 두면.

어떻게 해야 나 자신과 타인을 사랑할수 있을까. 하지만 양쪽 다 절 싫어하는 마당에 저라고 쉽지않네요.

아아아 정신이 나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허접한 번역물이 있을지언정 이 글은 일상 카테고리에 두도록 하지요. 이런 해결책도 없는 허접한 한탄 따위가 지식이 되면 안될 것 같아서요. 부디 지식방으로 옮기지 말아주세용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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