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치료기 취향 조회수 87 2018-06-29 00:22:36 |
안녕하세요 에이앱에 입주하게된 취향입니다.
어려서부터 뭘 자꾸 잃어버리고, 정리정돈이 잘안되고 실수가 잦고, 생각이 막 발산하곤 했었습니다. 학교를 다닐 떄는 그러려니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일정을 못맞추고, 실수가 잦은 것이 업무에 영향을 많이 끼치게 되고, 주말에 청소하나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짜증나 우울증에 빌빌되고 있던도중, 어떤 성인 ADHD환자분의 글을 읽고 소름돋게 증상이 일치해서 병원에 가고 조용한 ADHD, ADD를 진단받았습니다.
사실 보통 환자분들이 하는 뇌파검사?? 이런 건 안했고, 초기엔 우울증으로 인한 인지저하에 효과가 있는 보티옥세틴을 처방해주시다가 그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상담을 통해 어렸을 적 환경 및 이어오는 증상을 들으신 후 ADD로 진단하셨어요.
기존에 먹던 보티옥세틴과 수면유도제와 함꼐 집중력이 필요한 날만 먹으라며 콘서타 18mg 3알을 처방해주셔서 먹었더니 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구요
머리가 쨍~하고 뚜렷해지는 느낌과 함께 잡생각이 좀 덜해지는..?
자꾸 업무하다가 다른데에 주의를 끌고 일을 미루던 제가 확실히 집중해서 일을 하게 되더군요
2주일 후에 병원에다시가니 저용량에 효과가 뚜렸한걸 보니 약이 잘 받는 것같긴 하나, 콘서타는 한번 먹어서 효과가 있으면 약에 자꾸 의존하게 된다고 추천하지 않으시더군요.
환자들 중 마감을 꼭 맞춰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작가나 시술을 하는데 자꾸 실수하는 간호사들이 콘서타 처방을 받고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도 고전압을 가끔다뤄 부주의로 인해 위험할 수 있으나 일반 사무일을 더 많이 하니 업무의 큰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면 콘서타는 안먹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구요(업무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말이죠 흐ㄱ흑)
그래서 일단 아토목세틴(스트라테라)를 처방받았고 내일부터 먹어볼 예정이에요. 이 약도 효과가 좋았으면 싶네요ㅠ
식이요법과 운동도 중요하다고 해서 병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잘 되진 않네요ㅠ
헬스 끊어놓고 퇴근하면 녹초가 도ㅣ어 뒹굴뒹굴.. 다만 영양제들(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등)은 꾸준히 먹고있어요
근 한달간의 제 치료기였습니다.
모두 활기찬 금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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