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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반기 아무말
Level 2   조회수 24
2018-06-17 21:03:24
글을 남긴 지 2주가 지났구려.
어느 순간 나를 체크하는 것을 놓쳤고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소
기억을 더듬어, 몇 가지 남겨보겠소

  1. 6월 5일(화)
    2주만에 다시 면담이었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해, 7월초까지 이제까지 한 것을 정리하겠다고 하고 5분만에 나왔소.
    그 말의 포인트는 "시간이 필요합니다"라는 말이었는데
    자꾸 빙빙 돌려서 본론을 말하지 못했었소.
    자신없는 말을 할 때, 유난히 사람을 보지 못하고 본론을 말하지 못해
    의사소통을 더 어렵게 하는 것 같소.


"한 문장으로 말하기"가 필요하오.

2. 6월 7일(목)
보험 적용받은 첫 진료였소.
어머니에게 털어놓은 이야기, 일 실수한 이야기 등을 들으시더니
어쨌든 한 주 동안 수고했다고 위로해주셨소.
뭔가 쑥스럽지만, 2주에 한번 당당하게 위로와 칭찬을 받아들이려고 하오.

3. 6월 9일(토)
당일치기로 친구들과 강릉을 다녀왔소. 강릉까지 1시간 반이라니 놀랍소.
욕심 안 부리고 안목해변, 초당두부마을, 경포호, 경포대를 다녀왔소.
18도 선선한 바람이 좋았소.

4. 6월 12일(화)
아침에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잠깐 일을 했어야 했는데 그 이후 흐름이 끊겼소
커피를 사오거나
음악을 듣거나,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나 드라마를 일단 틀어놓거나 하는 "의식"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소

5. 16일에는 밤 9시에 자서 17일 오늘 오전 7시에 일어났소
그리고 과외를 하고는 논문을 보지 않고 잘 쉬었소

6. 6월 29일-30일은 학회 현장 스텝으로 일하면서 강연도 듣소.
6월 26일은 초청연사와 면담이 있소.

할 일이 많지 않으나, 2주동안

1) 어떤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일단 쓰면서 정리하는 것
2) 내 연구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오.

학회같은 것 셋팅할 때, 이것도 건드리고 저것도 건드리다가 다 만지다가
결국은 진행과 마무리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소
그리고 별 것 아닌 일에 막 당황해서 기기같은 걸 더 망가뜨리오.
스텝 책임자로 이렇게 하면, 같이 일하는 동기들과 후배들이 힘들어 하오.

이번엔 약 먹고 처음하는 일이니, 잘 하지 못하더라도 차분하게 진행하고 싶소.
그리고 준비된 모습으로 강연 들을 수 있는 2주가 되길 바라오.

7. 내 한 일 및 할 일을 쓰는 빈도는 늘고, 정서와 내 행동을 체크하는 빈도가 늘어났소.

그러나 뽀모도로도 하루에 1-2번만 하고, 10분씩 딴짓하고
다른 습관은 시작도 못하고 있소.

그러나 한 가지 나아진 것이 있다면 손톱이오. 거금을 들여 인조손톱을 붙였었고
그걸 1달 넘게 유지한 다음 떼어냈소. 아직도 손톱을 입에 가져가나 피가 날만큼 주변을 뜯지 않으오.
손톱을 뜯게 되지 않게 되는 것처럼 나의 집중력도 조금씩 늘어나
맨날 똑같은 자리에 머물고 매너리즘에 빠진 내 논문도 나아갔으면 하오.

+ 에이앱 블로거분들 고맙소. 답글을 다 달지 못하지만 잘 읽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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