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앱 서울 번개 후기 카와 조회수 150 2018-08-12 18:23:22 |
8월 11일 토요일 '에이앱 서울번개 '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모임의 주최자이자 에이앱의 프로번개러이신 울산공! 이 무려, 5시간을 걸려 날아와 서울에서 번개를 주최해주셨기 때문에 이 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었음을 밝힙니다. (감사)
숙면님,아침님,카와,취향님으로 예정되어 있던 간소한(?) 벙이었으나 우리의 활기찬 뉴비 탐사수님. 결혼을 앞두신 예신 헤헤헤님. 자조모임을 마치시고 부랴부랴 와주신 바운스님. 인사동에서 고군분투 일을 마치시고 달려와주신 홀랑님. 까지 총 8명의 인원이 되어 성벙의 조짐을 보이며 시작되었습니다 : )
1차 일정은 오후 5~8시까지. 일본 직화식 커피 전문점이라는 '커피웍스 유니온' 에서 커피반 수다반이라는 컨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까페에 입장하기전에 느낌있게 한 컷!
 내부는 이렇게 크지않고 아담..포근(?) 했습니다.
모임러중 아침님이 가장 먼저 도착하셔서 2번째로 도착한 제가 바로 까페로 합류하였습니다. 아침님께서 미리 대기하시다가 사진에서 가장 구석자리, 우리 @ 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셧습니다ㅎㅎ
아침님이 저번 에이앱 홈페이지 개편 소모임 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 커피 한잔 못 사주신게 걸리신다며 ㅠㅠ 이 까페 유명메뉴인 브루클린 (바나나+커피+우유)을 사주셨습니다 (행복)
 바나나의 달달한 향을 느끼다가 커피로 마무리하는 그 맛..!
그렇게 커피가 맛있네.. 를 되뇌이고 있을 때 쯤 우리의 벙주 숙면공님이 밝게 웃으시면서 들어오셨습니다. 워낙 카톡방에서도 취향이 통하고 뵙고 싶었던 숙면공인지라 오시자마자 악수를 청하게 되었습니다..ㅋㅋㅋ
커피를 끊으셨다던 숙면공께서, 이 까페에서 만큼은 커피를 즐겨봐야겠다는(?) 고마운 멘트와 함께 홍콩커피를 시키시고 한층 수다를 더해갈 때쯤 탐사수님이 힙한 아우라를 풍기며 도착하셨습니다. 영화쪽이 뜻이 있으신 우리 탐사수님! 오시자마자 신나게 토크에 참여하시고, 즐겁게 어울려주셔서 모임내내 밝은 분위기가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3시간이 시간이 훌쩍 흘러 예정되있던 식사장소인 '계림원'을 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휴가.. (미리 전화를 했어야하는데 죄송합니다 ㅜㅜ)로 부득이하게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2차 일정은 8시부터~10 30분까지. 번개와 같은 검색신공으로 찾은 중식 및 딤섬 전문점 '브루스 리'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외관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1시간 전 갑작스럽게 예약하였지만 다행히 좋은 자리로 안내받게 되어 좋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머리를 맞대고 (선택장애 발동..) 메뉴선정에 약간의 열을 올리다가 일단 이 곳의 주 메뉴인 딤섬종류와 탕수육,닭날개튀김,유린지 등을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이 나오기전에 금발의 새 신부 포스를 자랑하시는 헤헤헤님! 조용하게 인사하며 앉으신 바운스님! 유일하게 닉을 맞출 수 있었던 홀랑에너지 뿜뿜하시던! 홀랑님이 합류하셔서 단체석이 바글바글- 꽉 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음식을 시켜놓고 각자 취향에 따라 맥주와 음료를 시키고 (홀랑님 칭다오 드시고 싶으셨다는데.. 다음에 드세요! 찡긋)
더 좋은 식사를 함께하고 싶었으나, 갑작스럽게 알아본 곳이라 양과 가격에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슬프네요 갑자기..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맛있다(?) 해주셔서 즐거운 식사 및 음주 및 수다시간이 열렸습니다- !
그렇게 8시부터 가게마감전까지 즐겁게 에이애퍼들의 에너지로 가게를 꽉 채우다가 영업시간이 다 되어 쫓겨났습니다..네..
이렇게 즐겁게 모임을 마무리하나 싶었는데, 눈 크게 홀랑- 뜨시며 설마 벌써 가세요!? 라는 홀랑님의 포스에 눌려..ㅜㅜ 양재역 방향으로 걸어가며 3차 장소를 찾아보았습니다.
걸어가며 찾았던 힙한 장소가 만석이라 아쉬운대로 제가 한 번 모임장소로 이용했던 호프집을 가게되었습니다.
그렇게 3차 일정은 11시~12시반까지.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 '보물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사진보다는 조금 어둡고 은밀한 (?) 느낌이었습니다.
안쪽 룸으로 안내받고 나까사끼 짬뽕과 진리의 모듬 소시지! 를 시켜놓고 스프라이트 - 맥주 - 소주 - 매화수 - 산사춘까지 @들 다운 각양각색의 음주를 즐겼습니다.
@들이 가지는 공통된 고민들을 나누며 보냈던 즐거운 시간들..!
왜 나는 깜빡하는가 왜 나는 잊어버리는가 왜 나는......왜..!
이렇게 정신없이 한두시간이 흐르고 취향님,탐사수님,헤헤헤님이 귀가하셨습니다. 특히 헤헤헤님은 예랑이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늦은시간까지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던 남은 5인은 근처 GS25시에서 골목대장처럼 파라솔을 차지하고 노가리(?)를 까지는 않고 무려 아이스크림,콜라,생수와 오징어! 를 씹으며 남은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모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비록 글에는 즐거움이 다 담기진 못했지만 이 날 4차까지 잠시도 어색할 틈 없이, 계속해서 즐거운 시간이 이어지던 모임이 되어 오.. 이 정도면 '성벙'이 아닌가 생각하며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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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가지는 가지고 있는 같은 문제들로 인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버텨왔는지,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다같이 물개박수를 치고 공감하며 서로가 서로의 위안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모임에서 커피도 음식도 술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나와 같은 사람들' '나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을 만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로서의 삶에 부딪혀 힘들고 혼자인 것 같을 때 과연 나처럼 힘든 사람이 또 있을까..? 나 같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그 생각이 늘 필요했는데
온라인에서 나와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공감하며 잠시나마 한 마음이 되었던(?) 시간들로 인해 우리에겐 남들보다 더 힘든 일상을, 조금 더 버텨나갈 수 있겠다- 라는 위로를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여러분도 다음에 벙 나오세요 : ) 에이앱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