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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블로그 글
Level 2   조회수 29
2018-10-14 19:54:48
누구에게도 중요하지 않지만 자신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처음”.

지금은 제가 처음으로 공개적인 글을 쓰게 되는 순간입니다.

 

28살이 될 때까지 SNS도 블로그도 하지 않은 이유는

나중에 유명한 사람이 되어서 제가 쓴 글이 알려졌을 때 너무 부끄러워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28살이 된 지금 저는 유명한 사람이 될 기색도 없고,

공부도 하지 않고,

게임도 하지 않고,

TV도 보지 않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무것도 안 하나면요.

제가 대학교에서 전혀 유명한 사람이 아닌데

과 사무실에 갔을 때 조교선배가 게임이라도 하라 했거든요.(서로 잘 모르는데 말이죠)

 

저는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하며 살았습니다.

 

아! “불안”은 했습니다. 아무것도 안해서.

 

여전히 SNS활동을 하지 않고,

공식적인 블로그도 없고

들어가는 카페라곤 잠깐 이익을 얻기 위해 가입하는 곳들..뿐이지만

 

그래도 사실은 이런 저런이야기를

\]]]]]23. 너무 하고 싶은 사람이라 결국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그마저도 제한적인 공간이지만

그 특징 덕분에 세상에서 겪는 두려움이 한껏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위의 “\]]]]]23.”오타는 고양이가 한겁니다.

 

이곳에 오고 그리고 28살이 된 지금 조금이나마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일은 합니다.

약먹어가면서

울어가면서

애써요.

 

으아 세상은 이렇게 살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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