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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 18mg 1일차 후기
Level 3   조회수 53
2019-01-10 12:38:21
한 줄 요약: 18mg 너무 적어어어어어

안녕하세요. 약 한 사람입니다.

페니드를 처방해준 병원에서 부모님 모셔오라고 퇴짜를 먹은 이후 바꾼 병원에서 콘서타를 처방받았습니다.

처음이니까 메니티켓처럼 비교적 지속시간이 덜 긴걸 처방받는게 낫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콘서타가 성인 adhd에 효과가 가장 좋다길래 군말 없이 받아왔죠.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복용해봤는데, 페니드는 먹자마자 바로 확 하고 시야가 바뀌는 느낌이었다면 이거는 서방정이라 그런건지 아님 제가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각성제에 적응해서 그런건지 처음 먹었을 때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효과는 없었어요.

어느정도로 효과가 안 느껴졌냐면, 먹자마자 책상에 엎드려서 잤습니다. 전부터 졸려서 먹으면 깨려나 했는데 그런거 없었...

그러다가 두 시간쯤 지나서 깼는데, 페니드를 복용했을 때 처럼 시야가 선명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1차 피크가 복용 후 두 시간 정도 뒤에 온다던데 아마 그거였나봅니다.

그리고 2차 피크는 전혀 안 느껴졌어요ㅋㅋㅋㅋ 조용히 오셨다가 조용히 가셨습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고 싶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먹는거에 돈을 너무 충동적으로 쓰는지라 식욕저하 효과를 보고싶었던 것도 있거든요.

근데 어제도 뭐 사먹느라 팔천원 썼습니다. 고졸 무직 백수... 한 달 용돈 이십만원....

그 밖에 두드러지게 느껴졌던 건 밤에 잠이 잘 안 왔던게 있네요.

한 시간 이상 뒤척이다가 잤는데, 이건 평소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수면의 질은 오히려 좋았어요. 개꿈도 안 꾸고 아침에 덜 피로했습니다.

아무튼... 빨리 의사 선생님 만나서 27mg으로 올리고 싶네요... 선생님께서 초반에 부작용이 있다가 시간 지나면서 잠잠해진다고 했는데 초반부터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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