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1. 19 페니드 10mg 6일째. 새벽에페니드 조회수 51 2019-01-19 23:45:15 |
#1.
오늘 드디어 현실적인 계획표에 다가섰다.
그동안 계획표를 만들고 실행하면서도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공부한 양을 보면 딱히 아쉬울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실패들 덕에 내 삶의 방식도 조금은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2
복습은 중요하다.
하지만 휘발성이 너무 강한 복습이라면, 다른 교재에도 포함되어 있는 복습이라면, 금방 다시 되새길 수 있는 복습이라면
무슨 시험이든 시험을 앞두고 다시 보는 것이 좋다.
결국 계속 흘릴 것들을 주우면서 느릿느릿 갈 바에야
마지막에 다 줍고 흘리기 전에 시험을 치는 게 맞다. 그러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니까.

색에 너무 신경을 안 써서 무슨 때 낀 넝마자국같지만... 중요한 건 실용성이겠지.
아 완료한 건 파랑색인데 오늘 핵심정리 공부를 초록색으로 칠해놨구나...
#3
오늘 병원에 가서 페니드 용량을 낮췄다.
10mg->5mg
내일부터는 낮은 용량으로 아침 8시와 오후 1시에 먹게 될 것이다.
위 표의 노랑색(내일로 미룸 표시)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약효가 떨어지는 탓에 할 수 있는 계획의 완성도 실패하는 경향이 있다.
그에 비해 아침에는 너무 떠올라서 오히려 실수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실험적으로 굴고 있는 것이다.
약효가 안 느껴진다면 두개 먹으면 되는 것이고!
#4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계획표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두발자전거로도 잘만 가겠지만
나한테는 네발자전거로 느릿느릿 넘어지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니까.
계획을 지키면서, 자존감도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