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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후기+이런 저런 생각들
Level 3   조회수 32
2019-02-20 23:53:46
"따르르르르릉"

"여보세요? 응 엄마? 왜여?"

"내일 뭐하니?"

"글쎄여"

"그럼 내일 보자"

 

네. 그리하여 집을 치우게 되었습니다.

치과에 갔다가 당일 진료는 불가능하다는 말에

베라에서 아이스크림을 왕창 먹고

혼자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도 왕창 부르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정리정돈이란... 정말 어렵고도 어렵고도 어려운 존재 같습니다.

전 저를 압니다. 저는 저 스스로 뭔 치우기가 어렵다는 걸요.

그리고 치우기 위해선 남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남들을 부려먹겠다는 게 아닙니다.

그저 남들이 도움이 조금 필요하다는 거지요

조언과 응원 같은 거요.

 

그래서 제 답없는 방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에이앱, 그리고 처루tv사람들에게

보냈습니다.

사실 굉장히 부끄러웠어요.

그치만 제 방을 치우기 위해서는

부끄러움보다 조언과 응원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렇게 몇몇 분들의 도움을 받아

책상->탁자->바닥->설거지

등을 거쳐 무사히 방을 치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치워진 방도 엄청 깨끗한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오늘 혼나지 않은 걸로 보아

사람이 사는 방처럼 보이기는 하나봅니다.

 

사실 이 글에도 제 방의 before after를 올려볼까 했으나

혹시 저를 알아보는 누군가가 생길까봐 올리지 않으려 합니다.

 




요즘의 저는 피곤합니다.

지난 주말에 밤샌게 꽤 큰 타격이긴 한가봅니다.

그래도 뭐 어떻게든 잘 살아는 있습니다.

 

축농증은 나았는데

잇몸이 안 낫습니다.

계속 붓고 아파요.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무서운데

왜 자꾸 검색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엄청 많이 들겠죠...

여러모로 걱정입니다. 정말...

 

덕분에 술을 안마신지 꽤 된거 같습니다.

술은 안 마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진로고민을 끝없이 합니다.

성별은 스펙입니다.

적어도 제 전공분야에서는요.

노력으로 안되는게 있다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슬프네요.

그래서 공기업 취업을 알아보는 중인데

공부를 정말 많이 해야합니다;;

애매한 제 전공이 발목을 잡습니다.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요즘입니다.

얼마전엔 공황같은 증상이 오기도 했고(숨 못 쉬겠는 느낌은 정말 끔찍...)

잇몸이 붓고

입술이 트고

볼 안쪽에 염증이 생기고

아주 가지가지 합니다.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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