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큭... 성실 조회수 32 2019-04-08 00:37:58 |
일요일 밤마다 에이앱에 글을 쓰게 되는군요...
1. 이번주는 왠지 에너지가 부족했고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기분이 별로였다. 과외를 주 4일을 했고,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0분이었고, 주 2회 조깅을 했다. 술을 4일 마셨다. 특별히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은것 같지는 않음..
2. 월요일에 어쩌다보니 페북에 들어갔고, 어쩌다보니 4년만에 예전에 알던 외국친구와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그 친구가 갑작스럽게 서울로 여행을 온다고 해서..... 그 친구와 수요일, 금,토,일요일까지 내 방에서 같이 생활했다. 4년전에 내가 친구네 가족집에서 며칠 신세를 진 것도 있고 나는 이 친구를 좋아하기 때문에...나는 흔쾌히 내 방에서 머무는 것을 제안했는데..그리고 내가 그렇게 제안한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문제는 친구와 보내는 이 시간동안 내가 내 예상보다 깊이 에너지 고갈을 겪었고 스트레스 받았고 혼란스러웠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나는 곧 중간고사를 치뤄야하고, 이번주에 이상하게 과외가 밀려있어서 4번이나 과외를 가야했으며, 다음주에 좀 큰 과제가 있어서 그걸 미리 공부하기도 했어야 했다. 물론 운동도 하고 성당도 가야했다. 거기다 친구의 방문까지 추가되니까.... 그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내가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최대한 그 애의 스케줄에 맞춰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긴 했는데, 내 표정은 그렇지 않았는지 일요일에는 친구들이 계속 괜찮냐고 물어봤다. ^ㅜ^ 실제로도 일요일 아침이 되니까 머리가 너무 아팠다.
3. 그러나저러나 4년만에 나와 다른 환경에서 시간을 보낸 친구와 만나니 반갑고 즐거웠다. 우리는 앞으로 최소 5년 주기로는 만나기로했다. 영어가 너무 짧아져서 걱정이다. 이 걱정은 곧 사라질것이다.. 그냥 기록만 해 둬야지. 짧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중되었었더라고..
4. 오늘은 부담없이 조깅을 했다. 훈련한다는 느낌 없이 천천히 뛰었는데 뛰다보니 7km를 뛰었다. 오늘의 페이스는 6'50"였다. 6키로정도를 뛰고 숨이 차진 않은데 허벅지가 좀 당김을 느꼈다. 자기 전에 허벅지를 풀어줘야한다. 역시 뛰고 나면 어쨌든 기분이 회복된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운동할 시간을 줄여야 할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해야 부지런해질 수 있는거라면?!
5. 내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환경에서만 살고 싶다..
저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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