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성실 조회수 45 2019-04-29 23:28:02 |
- 들으라는 수업은 안듣고 출석만 하고 앉아서 달리기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블루투스 이어폰에 너무 집착적이게 되어서 갤럭시 버즈를 지를 뻔했다. 스스로 점점 더 집착적이어지고 있다는걸 느끼고, 이대로 16만원을 쓰면 며칠내로 후회할 것이라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다. 결국 그 16만원짜리를 지르려던 마음은 간신히 접고 근처 하이마트에 가서 싼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중도를 나섰는데 (그때도 집착으로 마음이 덜덜 떨리는 상태였음) 문득 학관에 이어폰을 판다는 게 생각났다. 그렇게 5만 8천원짜리 국산 중소기업의 무선 이어폰을 사게됐다.
- 내 귓구멍이 문제인건지, 얘의 디자인이 문제인건지, 끼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건지 어떻게 끼어도 귀가 불편했다. 음질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케이스를 완충하는데는 2시간이 걸렸고, 이어폰들이 충전되는데는 얼마나 걸리는지 충전이 됐다는건지 안됐다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2시간을 들으려고 도대체 몇시간을 충전해야하는건지....
- 낼부터는 수업에 집.중.해.야지.... 아침에 약을 먹어야지...
- 생리주기가 늘어지고있는데, 어쩌면 안정시 심박수로 내 주기를 예측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갖고있다. 지난번에는 심박수 피크를 찍고 8일뒤에 생리를 시작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피크를 찍은 이후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으니 어쩌면 이번주 토요일에 생리를 시작할지도 모른다. 그때까지는 컨디션이 안좋을지도 모른다.
- 요며칠 생각의 흐름이 좋지 못하다...
- 여성 작가의 책을 읽어야겠다
- 시험 끝나고 이태원에 가는것은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끊임없이 바보같은 생각과 욕구가 올라오는 바보같은 나... 아아ㅏ~~어쩌란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추스리려는 나... << 에 집중하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 나는 여러가지 이유로.. 밤에만 달리기를 할 수가 있다. 근데 밤거리를 여자 혼자 다니기는 위험하다고들 한다. 밤달리기 도중 괴한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 벌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근력운동을 했는데 (생각보다 내 팔에는 근육이 너무너무 없어서 팔굽혀펴기를 겨우겨우 다섯개를 했다) 다음과 다음다음날(오늘)까지 몸이 아팠다. 근육통도 아픔이고 고통이다.. 범죄자인 남자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기위해 내 몸을 수시로 아프게 해야한다니... 뭔가 수지가 안맞는 느낌이다. 그래서 근력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 남자들은 밤에 뛸때 강간당할 걱정은 안하겠지.. 라고 학교 에타(에브리타임이라고 대학교별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말했더니 댓글이 주르르륵달리면서 메갈년이니 뭐니하며 난리였다.. 요즘 부쩍 남자애들이 정말 예민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 컨디션이 별로라 4키로를 뛰었는데 정말 살살 뛰었음에도 페이스가 더 좋게 나왔다. 근력운동을 해서 그런가...? 아무튼 날씨가 좋으면 달리지 않아도 좋으니 부담갖지말고 나가기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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