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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쓰는 글
Level 10   조회수 39
2019-06-08 04:25:54
오늘은 오빠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갑작스럽게 저에게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저는 아주 오랜만에 아픈 고관절과 허리를 이끌고 달리기를 하러 나왔는데말이죠... 1키로즘 뛰었을때 전화가 와서 2키로밖에 못뛰었습니당. 다행히 허리는 별로 아프지않았어요. 내일은 진짜 뛸 수 있을거같아요. 초여름밤의 달리기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어쨌든 그게 좀 급하고 심각해보여서 헐 설마 임신했나 하면서 오빠를 만나러 갔습니다

오빠의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살이 어렷는데 첫인상이 되게 귀여웟습니다. 이런자리는 처음이라 여기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무슨 말을 하는게 적절한가 고민을 했습니당.

결과적으로 나는 오빠가 너무 행복해보여서 진심으로 나도 행복했고 그걸 표현했습니당. 음.. 우리 가족은 별로 콩가루집안이 아니고 아주 믿을만한? 정상적이고 진실한 집안 이라니까 너무 이상한데... 암튼 오빠의 유전자는 그리 나쁘지않다,, 오빠는 머리는 좋지만 게을러서,,그런거다,, 는 말을 했습니당.

오빠의 여자친구는 아주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했고 오빠에 대한 tmi 도 많이 들었고.. 정말.. 듣고싶지 않앗는데말이죠...

아 또.. 오빠의 여자친구는 사랑스럽게도 저를 앞에서 껴안고 팔짱을 끼고 아주 음,,, 뒤에서 껴안고,, 제가 할줄아는거라곤 앞으로 2초정도 어깨를 맞대고 껴안고 어깨를 톡톡치는것 정도인데,, 음,, 암튼 그 귀여운분은 스킨십을 아주아주 조아하는거같앗습니다,, 그래서 불편했지만 사랑스러웟습니다... 음... 오빠는 그런사람을 조아하는군,, 햇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우리집에 와서 술을 더 먹고싶어해서! (행복!) 블랙라벨과 콜라를 사왔습니당. 글구 섞어먹었습니다. 향이 좋았습니다. 향긋향긋... 행복했어요... 지금도 향이 나는거같아요

아 너므조아서 소름돋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그런걸 느꼇습니다.... 얘기를 하면서도 그런걸 느끼면서 마셧습니당.. 회도 같이 먹었거든요. 회는 고급음식이지요.. 저같은 거지는 아주아주 드물게 접할수밖에 없는 음식입ㄴㅣ다.. 그래서 더욱 행복이 증폭이 되었습니다.

오빠랑 나랑은 얘기를 하면서 ㅇㅏ주 자주 갑분싸가 됩니다. . 그건 나만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는 종류의 문제입니다.. 근데 서로 별로 개의치 않아서 (적어도 나는 개의치 않음) 걍 또 갑분싸하면서 얘끼를 나누는데 이번엔 중간에 오빠의 여친도 같이있어서,, 그분이 넘 불편하실까바 중간중간에 우린느 원래 이러니까 안불편해도 된다는 얘기를 해줬습니다..

이세상에서 적절한 시기에 나와 코드가 맞고 내 취향에 맞고 내가 사랑하는만큼 나를 똑같이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기는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오빠는 지금이 그런 시기인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오빠의 연애에 딱히 관심은 없엇으나 관심이 없엇던 이유중 하나는 오빠가 별러 걍 좀 걍 연애하는구나~~싶은 낌새만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아 행복해 미쳐벌이겠다~~~하는 느낌이 아니었던것입니다.

머르겟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 연애를 한 이후로 사실 에전에 연애했던 사람은 제가 여기다가 글을 쓰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사람이 내 글을 볼수도 있으니까 항상 그걸 염두해두고 글을 쓰곤 햇습니다.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사실 의식적으로는 별로 생각을 안하고싶긴합니다... 무의식적인거는 말그대로 무의식적인거니까 내가 어쩔수 있는게 아니지요...

신경쓰고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신경쓰이는걸 어쩔수는 없기 때문에 그래 그냥 냅두자,,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게 맞는말입니다. 식빵위에 잼을 꼼꼼히 바르듯 그렇게 덮여지는것이지오. 대츠마이잼~~~~이지요. 요새 무화과 잼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먹어바야겟슴니다..

결국 오늘 달리기는 못했네요. 그래도 달리기를 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획득하여서 기분이 나쁘지 않군요, 달리기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입니다.

요즘 운동을 안하니까 살이 덜렁덜렁하는게 기분이 아주 별로입니다, 찰삭찰삭은 좋은데요..

아무튼 오빠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저기 저 분이랑 잘 안되더라도 모... 그래두 누군가를 저렇게 엄청 사랑햇다는 경험 자체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니까요.. 오빠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기쁩ㄴㅣ다.

진짜 하기싫어서 디져벌일것같던 레포트를 제출했고..... 마음이 편합니다. 조은꿈을 꿀수 잇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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