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공부
phase 1를 끝내고 집에 와서 아점을 먹는데 여동생이 뭘 들고왔다.
에이앱 스티커였다.
“뭔데? 군인편지가?”
“(나도모르게)어…어.”차분님 죄송해요…
강제입대
동생이 제가 adhd인줄 몰라서… - 글귀가 하나하나 정말 와닿아서 나는 이것을 내 영혼에 가장 가까운 곳에 붙이자고 생각했다.
일단 그 대상은 멜읍읍읍 약통이었다.첫번째 호크룩스
이제 약을 다 먹을 때마다 약통에 새 약을 옮겨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 손자도 잠을 못 자면 통을 물려줘야지. - 전한길 한국사 필기노트에 ‘뚜벅뚜벅 걸어가기’를 붙이다가 깝놀했다.
둥근 스티커는 동그랗게 떨어진다! - 노트북에 또 하나를 붙이고 싶었는데 이게 받은 노트북이라…
원스티커의 원을 떼지 않고 네모난 모서리에 테이프로 붙였다.
붙이고 보니 좋았다. 음. 원래 계획표가 붙어있던 자리라서 더 그랬다. - Calien tacabezas는 솔직히 몸에 박아넣는게 옳았다.
몇 개 남았으니까 나중에사면패드 같은 곳에 붙여야지. 하나는 동생을 줬다.
붙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작하기 어려워도 시작하고 이해가 안 가도 듣고 있고… 그럴 때 조금은 힘이 되겠다 싶었다. - 한 세트는 adhd는 아니라도
오지게힘들게 살고 있는 친구한테 줘야지 싶어서 남겼다. - 퀄리티가 정말 좋았습니다. 만원 보냈는데 여러 장 와서 조금 죄송하기도 하고…
여러분들이 디자인이며 제작이며 보내는 데 품을 보태셨겠지요…그런데 군필자를 만들어.감사합니다.사진도 첨부해보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맹렬하게 소리를 내고 있어서 나중에 해야겠어요…
미친자야 왜 8월이야
ㅋㅋㅋ 유쾌한 글 잘 읽었어요 ㅋㅋ
넘 재밌어요ㅋㅋㅋ 손자한테도 통을 물려줘야지와 몸에 박아넣는게 옳았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기분좋은 글이네요!! 잘받아주셔서 군인(?)은 기쁩니다.,,
와 몸에 박아넣는다는 표현 제가 빌려쓰고 싶을정도로 공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말을 재치있게 잘 하시는것같아욬ㅋㅋㅋ 저는 아직 아까워서 고이 모셔두는중인데 곧 붙이려고 생각하고있어요!!
재밌는글보고 오랜만에 웃고가요! 고마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