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처 난 자리가 간지럽다고 자꾸 긁어서는 안 된다. 마음의 상처도 그렇다. 그냥 가만히 멀리 보내자. 밤에는 일찍 자고.
#2.
약을 바꾸었다. 콘서타 18mg-> 메디키넷 10mg.
느낌이 조금 다르다. 콘서타가 목에 동맥주사 꽂히는마냥 드라마틱하다면, 메디키넷은 고양이가 머리에 앞발을 톡톡톡 때리는마냥 부드럽다. (표현이지나치게낭만적인것은밤의탓이다.)
조금 더 상세히 써 보겠다.
콘서타 18mg은 하루의 집중력을 3시간에 몰아쓰게 하고, 3시간 이후의 내 두뇌를 연료 없는 자동차처럼 뻑뻑뻑 억지로 굴러가게 한다. 게다가 늘어난 주의력 탓에 집중은 약 먹기 전보다 더 안 되고 분산되고… 과잉행동마저 드러나곤 했다. 예전에 이렇게 말했을 때 의사선생님은 용량을 증가시키셨는데, 부작용만 더 느껴졌을 뿐 집중시간 자체가 늘어나지는 않았다.
그래서 부산 내려와서는 메디키넷에 도전. 메디키넷 10mg의 지속시간이 콘서타보다 길다. 약효가 끝난 후의 탈력감이나 우울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내일, 공부를 해 보고 다시 글을 써야지(기억한다면)
#3.
익숙하지 않은 감정에 스스로를 갉아먹히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 멜라토닌과 메디키넷에 가호 있으라.

오 같은 메틸페니데이트인데도 그렇게 차이가 나는구려. 사바사라지만 콘서타보다 메디키넷이 더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도 신기하오. 속히 맞는 약을 찾아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구려!
느낌이 조금 다르다. 콘서타가 목에 동맥주사 꽂히는마냥 드라마틱하다면
이 표현은 확실히 명문이네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정보로써, 보시는 일반인분들의 오남용은 절대 안됩니다!)
저도 쫌 콘서타가 잘 받는 편이었습니다.
동맥주사가 꽂히는 느낌은 없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