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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키넷 5mg를 받았다.

제가 약을 오용/남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됩니다.

 

부모님께서 제 변화에 민감하신 편이라 물어보시면서 걱정하시는 것도 너무 죄송스럽고요.

 

병원에 거의 3일주기로 가고 있는데 선생님을 닦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약 내놓으라는 시위로 보실까 걱정도 됩니다. 저는 불법은 무조건 노라서 그런 뜻은 아닌데… 제가 저지르면 모르지만 남까지 끌어들일 수는 없죠.

 

음 하지만 콘서타를 잘라서 먹은 이틀, 약효가 들쑥날쑥하고 무엇보다 배가 너무 아팠어요,  콘서타를 먹고 느끼는 복통의 원인 중에 간손상도 있을 수 있다는 논문을 봐서 잘라먹는 건 그만두고 싶습니다. 거기에 잠도 너무 많아졌어요,  예전에 콘서타를 먹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1. 군병원 >>빨간색으로 올릴 때까지 아무 약효도 못 느끼다 쓰러짐.

2. 경기도 >>심해진 짜증 우울 초조.

3. 지금 >>항상 졸림. 배아픔. 집중력과 아무 연결점도 찾을 수 없음.

 

오늘은 병원에서

 

메디키넷 5mg를 받아왔습니다.

뚜껑 까지 말고 그냥(의사선생님 지시대로) 먹어보려고요. 3일만 먹어보자고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네요. 저도 일주일은 좀 무섭…

저번에 부작용을 거하게 겪고 의사선생님한테 화가 좀 났었는데 그것도 참 제멋대로인 생각이라는 느낌도 드네요.

 

솔직히 정신과 약물은 워낙 사바사가 심하잖아요? 어쩌면 원망만 하지 말고 선생님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겠어요. 저에 대한 경험치를 저뿐만 아니라 선생님께도 좀 드려야 판단이 서실 게 아닌가…

 

솔직히 말하면 다른 데 갔다가 콘서타도 먹었다 메디키넷도 먹었다. 페니드를 달라 페니드를! 이라고 말하면 ㅎㅎ…

그냥 약물중독자 1로 보실 것 같네요.

솔직히 페니드가 먹고싶지만 와 맛있어 그거 먹고 싶어 보다는 콘서타로 고통받고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답니다.

 

아 페니드는 고양감을 준다면 콘서타는 굉장히 가라앉게 하네요. 어째서 같은 메틸페니데이트인데…

 

약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이 공부에 영향을 주지만 그럼에도 필요최소…는 아니고 중소? 정도의 공부는 해내고 있어요.

 

나를 칭찬합니다.

 

 

 

이것은 그…스트레스 비용인걸로.

“메디키넷 5mg를 받았다.”의 8개의 댓글

  1. 약물은 효과가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몸 상태를 많이 탄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잡아가는 수 밖에 없나봅니다ㅠㅠ

    1. 새벽에페니드

      페니드는 확실히 그 범주에 들었는데 콘서타랑 메디키넷은 다시는 안먹으려고요. 오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앞이 깜깜해지게 머리가 아파요

  2. 확실히 같은 메틸이어도 약마다 받는 정도가 다르나보군요.. 형설님말씀처럼 저도 몸컨디션에 따라 약효가 다른것같아요ㅠ 꾸준한 관리 넘나 어려운것.. 이제 VR후기를 기다리면 되는건가요ㅋㅋ

    1. 새벽에페니드

      같은 메틸페니데이트인데 제가 먹고 어제는 진짜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어제 좀 뒤져봤어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페니드는 무가공 메디키넷은 압축식 콘서타는 삼투압… 다르더라고요 ㅋㅋㅋ

  3. 지나가다가 글 남깁니다. 콘서타는 서방형 알약입니다. (비슷한 서방형 알약으로 타이레놀 이알 서방정이 있어요. 다중코팅으로 약효가 8시간 가는 타이레놀입니다) 약이 천천히 녹으면서 몇시간동안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는거라서 쪼개먹으면 코팅없이 성분 그대로 드시게 돼요. 그럼 고용량을 한 번에 먹는거니 부작용이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용량때문에 쪼개먹으려다가 설마하고 약사선생님께 여쭤봐서 알 수 있었네요. 정신과약 절대 쪼개먹지마세요!

  4. 저도 지나가다가 글 남깁니다.
    메디키넷같은 약들은 몸무게에 비례해서 먹는걸로 알고있습니다.초등 4학년인 아들 40kg에 30mg을 먹는데, 몸무게 비례 적게 먹는 편이죠..하물며 5mg 드시고 너무 힘드셨다하셔서 너무 의아합니다. 극소량에도 몸이 심하게 반응하는 특이 체질이 아닐까십네요.

  5. 저도 지나가다가 글 남깁니다.
    메디키넷같은 약들은 몸무게에 비례해서 먹는걸로 알고있습니다.초등 4학년인 아들 40kg에 30mg을 먹는데, 몸무게 비례 적게 먹는 편이죠..하물며 5mg 드시고 너무 힘드셨다하셔서 너무 의아합니다. 극소량에도 몸이 심하게 반응하는 특이 체질이 아닐까십네요.

  6. 저도 지나가다가 글 남깁니다.
    메디키넷같은 약들은 몸무게에 비례해서 먹는걸로 알고있습니다.초등 4학년인 아들 40kg에 30mg을 먹는데, 몸무게 비례 적게 먹는 편이죠..하물며 5mg 드시고 너무 힘드셨다하셔서 너무 의아합니다. 극소량에도 몸이 심하게 반응하는 특이 체질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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