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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손발이 오그라드는것을 버틸수 있는 분은 보셔도 되는글1(+tmi/정신없음)

나는 지금 내자신이  adhd라는것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중이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것도…


7월말까지 나는 일주일에 세번은 하루6시간 운동을 했다 자전거로 왔다갔다 시간까지 포함하면 두시간은 더 추가된다.

그리고 운동하나를 내 손으로 그만두었다. 그 후 다른 또하나의 운동도 연쇄적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반쯤은 히키코모리로 생활하고있는것같다. 미친듯이 잠을 자거나 컴퓨터로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전자책을 읽거나 웹툰을 보거나 만화를 보거나…원래라면 움직이지못한걸 참지 못해서 밤에 밖에 나가서 혼자 걷거나 뛰거나 돌아다니거나 하겠지만 내가 입시체육을하며 전부 소모해버린 내 에너지를 그저 천천히 채워가는것처럼 나는 두달간 아주 필요한 상황이외에는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었다. 심지어 본인이 방에 틀어박혀 있는것에 자각이 없었음..

그 약4개월간 소모된 에너지는 2달이 지나서야 대부분 채워졌다. 입시체육을하며 겪었던 인간관계에 과다하게 신경쓰는것도 사라졌다. 이젠 아득한 기억이 된것같다. 그들이 신경쓰지 않았던 인간관계 하나하나에 과도하게 신경쓰고 눈치보고 하는동안 잃어버렸던, 내가 나라고 느낄수있는 나를 되찿은 기분이었다. 평안하다..

마음도 편해졌겠다. 운동도 안하니 조금은 좋아졌던 ‘방금 뭐하려고 했더라’가 원상복귀하였고(심지어 더 심해짐) 1년동안 잘 유지해오던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기 패턴도 전부 무너져 낮2시에 자고…11시에 일어나거나 잠을자기싫어 버틴끝에 기절하듯 잠드는것이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다시 돌아와서 진로의 고민이다. 다시 대학교를 가라고하면 못갈것같다…무엇보다 사람들의 무리속으로 던져지는게 이제 너무 무섭다. 더이상 아프고싶지않아, 나를 잃어버리고싶지않아.. 진절머리가 난다. 결국 화살이 향하는 방향은 내쪽이겠지만 말이다. 다시 대학교가 늦은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용을 떠안으며 던져지고 싶진않다…다시 갔다간 정말 트라우마 생길것같아, 대학교 다니시는분들, 다니신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최근엔 경호경비일로 눈을 돌렸다  비슷한진로에서만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들지만 한순간뿐만이라도 나는 내가 흥미를 가질수있는 일을하고싶다. 흥미가 없는일을 하는것은 정말 너무나도 힘이든다 죽고싶을정도로, 그리고 그 흥미가 내 마음대로 생기는 것도 아니라서 자괴감만 커지고 또 내 인생 통채로를 스스로 부정하는 느낌. 난 후회하더라도 나를 부정하는 일만큼은 하고싶지않다.

[내가 쓰고 내가 이해가 안가서 설명을 덧붙인다. 저기서 자괴감이 생기는 포인트는 한분야에 흥미를 잃어버렸는데도 그 분야에 매달릴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해나가야할 단계들을 바라보았을때…묘한느낌 추진력을 잃어버리고 의욕도 없는데 의무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그 선택을 한 나 자신과 이렇게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는 나에게의 자기혐오다]

난 안다. 지금 내가 하고있는것에 내가 흥미를 잃어버렸다는걸 추진력을 잃어버렸다는걸. 그저 형태뿐이라는걸..근데 그 이면에 그것에 익숙해져있는 내가 있다. 변하기 힘든 내가 있다. 이 늪을 어떻게 헤엄쳐 나가야하는지 생각나는 방법이 없다.

내 인생 통채로 부정하고싶지않아..어차피 이렇게 살아야한다면 내가 나인것을 받아들이고싶다. 겉은 번드르르하고 속은 썩어가는 인생 살고싶지않다. / 노력하자..! 내가 나로 있기 위해서

[모순이다. 어떤형태로든 사람들속에 던져져야 하는데… 넌 너 자신을 지키면서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그 안에 있을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하잖아]

나는 이곳에 이제 결심을 올리지 않을것이다. 결과를 올릴것이다.  계속 생각했던 것이지만 나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결심을 타인에게 말한다. 그리고 결국 지켜지지 않는 결심이 되어버리지..

먼 훗날이어도 좋으니 결과들로 이곳이 가득차게되었으면 좋겠다.


글들에 이상한 괄호들이 붙어있는곳들이 있는데 저는 글을쓰면서 다른곳으로 주의가 새버리는게 심해서 몇번이고 다시읽고 고치는걸 반복합니다(맞춤법 바보라 맞춤법은 고쳐질 확률이 낮습니다…모두 죄송…주시경 선생님게 사죄를). 제가 쓴 일기를 제가 다시 읽었을때의 소감같은것들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ㅋㅋ큐ㅠㅠ

저런 소감같은 괄호들은 어떻게 수정할지 생각이 안나거나 수정하기 아까운것들은 저렇게 놔둡니다…ㅋㅋㅋㅋ나중에 다시읽으면 불태우고싶을정도로 창피하지만 일단 지금 생각한 생각이기에 나중에 보았을때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셀프고문..)

아…곧 제 손도 사라져가려고 하네요…모두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치만 적고싶었어요(변명)

오늘은 내일의 흑역사이죠 이글은 내일 사라져있을수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왜 때문에 벌써 4시죠…..???????????


동호회 건은 제 안에서 정리를 다 하고 여기다 올려보겠습니다…그 후에 새로운 흑역사를 창출해버려서 지금 거의 내부에서 기억봉인수준으로 꺼내기 어려운 기억이 되어버렸습니다. 꺼낼수 있게 되었을때 꼭 결과 올려드릴게요! 다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도울수있는일은 가능한한 도울게요!


제목이 곧 내용 제곧내………고치다가 쓴 장본인이 더 정신없어서 여기서 수정을 마무리합니다……뭐쓴거지

“후반부에 손발이 오그라드는것을 버틸수 있는 분은 보셔도 되는글1(+tmi/정신없음)”의 2개의 댓글

  1. 백호님 진솔한 글 감사드려요. 손발 전혀 오그라들지 않아요
    저도 어릴 때 많은 혼란을 겪으며 살았던지라 (어쩌면 지금까지도 계속) 공감도 되고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이 들릴지 몰라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도 참 대단하신 거라고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어릴 때 에이앱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됐다면 블로거 활동은커녕 회원가입도 안했을 겁니다. 내 내면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오만함+ 어울리기 귀찮음의 삐뚤어진 생각으로요…ㅜ
    그래서 꾸준히 활동하며 업로드해주는 여러분께 항상 감사하고 대단하다고 감탄하고 있어요. 20대의 저를 생각하면 정말….ㅋㅋ;;;

    너무 자책하는 시간은 갖지 않았음 해요. 그리고 꼭 보고(?)해야 하는 그런 거 없으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동호회 건 피드백에 대한 부담을 느끼실까봐 씁니다ㅎㅎ 에이앱은 편하게 쉬다 가는 곳이었음 하네요.

    이런 담담하고 진솔한 기록과 반추가 백호님께 피와 살로 돌아오는 때가 있을 거라 믿어요. 가랑비에 옷 젖듯 천천히 변화하더라도 어찌됐든 돌아오는 날이 올 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네요.

  2. 조금 오글거려도 괜찮지 뭐! 하고 들어와서 봤는데 하나도 안 오글거려요… 그리고 맞춤법은 여기서 맞추는 사람 하나도 없답니다!!!! 어휴 맞춤법 공부중인데 우린 다 틀리고 살아요. EX) 제 일 회(x) 제일 회(o)
    주시경 선생님이 나빴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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