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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은 모르겠고 그냥 움직인다.

불안할 때 게임을 하면 게임 중독이 되고

불안할 때 책을 읽으면 책 중독이 되고

불안할 때 무기력해있으면 무기력에 빠지고

불안할 때 달팽이를 보면 달팽이에 중독된다.

 

그래서 불안할 때마다

억지로라도 교재를 펼쳐 문제를 푼다.

뭔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붙잡고 있는다.

 

공부에 중독된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히 공부를 많이 하게 되긴한다.

 

그러나 이게 좋은 일인 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이게 진짜 좋아서 하는 건지

불안하기 떄문에 그냥 빠져든 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빠져나오게 되었을 때 세상은 지옥이다.

 

지옥이 될지도 모른다는 건 알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냥 불안하다.

 

우울함은 날로 주는데

왜 불안함은 가시질 않으냐

 

그냥 난 요새 물에 떠있는 오리인가 보다

 

목표가 있어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가라앉기 싫어서 발버둥치는 거야

“방향은 모르겠고 그냥 움직인다.”의 2개의 댓글

  1. !! 저는 불안할 때 어항을 봤었…는데 물고기님이 돌아가시고부터는 뭔가를 키울 환경이 안 됐네요…
    저도 아무 생각 없이 문제 풀 때는 나쁘지 않은 기분인데 문제 풀다 배고파서 집중 깨지고부터 사알짝 지옥님이 방문을 열어놓고 이쪽을 보십니다… 후후후 오지마라 오지마라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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