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슬럼프에 빠져서(벌써부터?) 며칠간 엉망진창이었다.
그 슬럼프 속에서 나를 구해낸 것은 한마디의 말이었다.
우주에서 볼 때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은 먼지에 불과하며 지구의 시간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는 순간일 뿐이라고.
그 말을 들으니 그동안 살아온 삶과 지금 갖고 있는 고민거리들이 모두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모든 것이 순간으로만 느껴졌고 온 몸을 휘감고 있던 사슬에서 벗어난 것 같았다.
그래. 그저 지나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두자.
어차피 지나가는 순간인 것들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
나중에 돌이켜 보면 지금 이 순간은 아무 것도 아닐거야.
괜찮아. 아무 것도 아니야.

순간적인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기가 정말 힘든 것 같아요..ㅠㅠ
루리님을 힘들게 만드는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흘러갈 수 있길 바랍니다..
매일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ㅋㅋㅋ 정말 감정의 변동 자체가 너무 힘들죠. 사람이 그런 시기가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