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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같은 글2

푸념 절단선


얼마전에 인생 정말 열심히 산다라는 말을 들었다. 왜냐고 되물었더니 학업과 운동과 알바를 동시에 하고 있어서 그랬다고 한다.

뭔가 많이? 해서 되게 열심히 사는걸로 비춰지긴 하는데 사실 막상 하는것 중엔 단 하나도 제대로 하고 있는게 없다. 원래 하나 하는것만으로도 굉장히 벅찬 사람인데 정말 너무 힘들다.

아침운동은 아침운동대로 힘들고 편입운동은 편입운동대로 힘들고, 그렇게 전날 운동하고 미친듯이 잠을자고 일어나자마자 알바를 가면 내가 왜이러고 사나 싶다. 세개 모두 집중 할 수 없는것같다. 병원도 너무 멀고 예약잡기 힘들어서 병원 딱 세번 갔다왔는데 벌써 병원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알바를 그만둬야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가질 않는다. 알바는 너무 힘든데 일 할 사람은 점점 떠나간다. 토요일은 주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바쁜타임 바쁜파트에 단 두명을 넣어놓았다. 정말 죽을뻔했다 약효가 떨어져서 행동도 느려지고 사고도 느려지고 힘은 빠지는데 사람은 몰려오고 음식은 되어있는게 없고…일요일은 그래도 슈퍼 플레이어 한분이 계셔서 들했지만 죽을것 같은건 마찬가지 였다. 나는 느리고 일은 몰려오는데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어…!!!! 결국 일 끝날때 쯤 내가 한 일을 세어보면 한 일이 없다, 주변사람들한테 굉장히 미안하다 다른타임도 아니고 마감이라 더 힘든 일들일텐데… 그렇게 뒤에서 욕을 먹고 일을 하고 욕을먹고 일을하고 정말 무한반복인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지금 퇴사해도 되는것인가. 여기말고 나를 받아줄곳이 있기는 할까..게다가 사람들이 일못하는애 고용해서 이만큼 키워놓고 지금까지 못한거 많이 혼내지도 않고 봐줬는데 이제와서 나가겠다고 니가? 이렇게 말하는것처럼 보여서 좀 무섭다. 말하는게.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데 많이 어렵다.


오늘(일요일) 안 것

후공이 내 행동이 느린것에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주셨다. 정말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아서 평생 이러고 살려했는데 뭔가 음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노력해보려고 한다.

연이공이 학점은행제에대해 물어보시는것에 답하면서 느꼈다, 내가 얼마나 부모님 등골을 휘게했는지..!!!


요즘 에이앱 관련된것에 과집중을 하는것같다.


나에대해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내가 나라고 알고있던것들이 adhd진단이후로 adhd로 분류되면서 아는게 별로 없어졌다.


이만 줄인다! 왜 맨날 잘 쓰다가 잘리는 느낌이지….???

“일기같은 글2”의 2개의 댓글

  1. 백호공~ 정말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소!
    알바에 운동에 학업에.. 글 속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느라
    실패도 하고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는 백호공의 모습이 보이오..^^
    음.. 그리고 다만 부모님 등골을 휘게 했다는 부정적인 느낌보다는..
    그냥 그 동안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려보는게 어떻소..?
    우리 함께 힘내서 하루를 살아봅시다~ㅎㅎ

    1. 정말정말 좋은말 감사하오ㅠㅠ 소인 부모님이 육체노동을해서 돈을 버시는지라 돈관련되면 눈치가 많이 보여서 그런생각을 많이하오ㅠㅠ학창시절내내 그렇게 생각해왔고 눈치보며 살아와서 생각을 바꾸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 같소! 연이공 하고싶은거 다하고 꽃길만 걷길 바라오ㅠㅠ 정말 말을 예쁘게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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