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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님이 주신 깨달음과 사이다

강남에서 조모임이있는데 늦을거같긴한데 움직이기가귀찮아서….2호선까지 택시를 타고 환승해서 강남역으로 이동하기로 누워서 마음먹었다.
집앞에 대기중인 택시를 바로 타고 잠실역으로가는데 기사님과 대화를 나누게됐다. 기사님이 beautiful sunday를 보내고있냐, 고 하셔서 

연휴가 끝나는게 우울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때 해 주신 말씀이 뭐였냐면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매주 월요일은 돌아 올 것인데,

그때마다 우울해하면 손해가 얼마나 크냐

하는 거였다.

(적으면서느끼는거지만 나진짜 말 졸라못하는거같다 ㅠ따흑 반성반성^^77)
그리고 지각하는 버릇을 고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다.

기사님이 자신은 60대라 앞으로 살 날 보다 살아온 기간이 길지만

나는 20대이니 앞으로 살 날이 더 많다. 그러니 고칠수있다고 말씀하셨다.

생각해보니 정말그럴듯했다. 기껏해봐야 20여년밖에 안살았는데 습관이란건 얼마든지 고칠수있는 나이가 아닐까 싶다.

기사님이 공부 열심히하라며 물티슈와 사이다를 주셨다. 택시에서 이런 걸 받기는 처음이다.


결국 조모임엔 2분 늦었지만 내가 제일 일찍갔고 …ㅎㅎㅎ 조모임은 잘 마무리되었다.

조모임에 적응해가고있다….

아아..빨리 과제하고 자야겠다..

“택시기사님이 주신 깨달음과 사이다”의 3개의 댓글

  1. 오호…
    전 택기기사에 대한 불신이 좀 있는데(불친절하다고 느낀게 많았음.) 조언과 힘도 얻고, 사이다와 물티슈까지 ㅋㅋㅋ
    조모임에 2분 늦었는데 제일 일찍 갔다는 말은 역시나 다들 지각을…
    지각은 ADHD만의 문제는 아니겠군요. ADHD가 더 빈도가 잦겠지만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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