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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출(地出)을 찍었다.

그저께 밤에 집에 가서 2시까지 인강을 듣느라고 어머니 폰을 썼다가 차라리 컴을 들고 오라고 꾸중을 들었다.
음… 그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민폐를 끼치면 안 되므로 어제는 가지고 갔다.
머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다행히 컴퓨터를 가지고 놀지는 않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바로 ISS Earthviewing 사이트로 들어갔다.
시간에 딱 맞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딱 그 시간의 예쁜 화면을 찍었다.
신종 천체관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셔터가 아니라 스크린샷 버튼을 누른다.
대신 국제우주정거장의 실시간 망원경이니 내돈도 안 들고 참 좋지 않은가.
오히려 내돈주고는 이렇게 찍을 수 없다.

 

이건 어젯밤에 비실시간으로 돌려서 찍은 것.

 

 

나 또한 저 지구 물질의 일부라는 사실이 외로움을 잊게 한다. 괴로움을 줄이고, 주위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요즘 자꾸 이런 사진을 보냈더니 친구가 다른 사진을 보내줬다.

 

 

음… 왜 나서서 경이로움을 줄이죠…?

 

+

3월 20일 18시 25분 오늘 처음 들어갔는데 다시 포착!
ISS가 뭘 자꾸 붙였다가 떼는 것 같다. 아님 그냥 방향의 차이? 맨 처음 사진이랑 다른 점은 중앙부에 어려 있는 붉은빛.

 

야밤에 다시 들어갔는데 뭔가 한바퀴 돌아 다시 비슷한 장면인 것 같다.

3월 21일 00시 15분무렵

 

 

01시 10분.
어둠뒤에 지구 있어요.

21일 9시 16분

빨리 가서 공부하장

“오늘은 지출(地出)을 찍었다.”의 3개의 댓글

  1. 저는 우연히 고개를 들었다가 ISS를 본적이 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홈페이지에 가면 우리나라에 언제 지나가는지 나오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관측하려고 한건 아니고 정말 한순간이었는데 보게되어서 기뻤어요. 그게 처음엔 우주정거장인지도 몰랐답니다. ufo인줄 알고 참 신났었는데 말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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