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세월이 흘러가듯
이 시간들도 금세 흘러갈거야
그땐 지금의 우릴 그리워하며
슬픔에 사무쳐 잠들겠지
우리의 걱정도 불안한 미래들도
이 순간처럼 금방 지나갈거야
그땐 지금의 우릴 그리워하며
슬픔에 사무쳐 지내겠지 그렇겠지
[어반자카파 4집 ’04’ – 피아노 앞에서]
피아노를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반년이 됐네요.
저번에 반년 배웠던 기타와 달리 피아노는 더 즐겁습니다.
저는 피아노를 치면서 정서안정을 꾀할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 치면서 안정을 꾀하고 싶으나 눈은 악보와 건반을 빠르게 보느라
안정을 꾀할 시간이 없군요!
제가 원하는 안정은 내가 치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건반을 치는거였죠.
아직은 실력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그래도 한 곡은 악보를 보지 않고 칠 수 있는 곡이 있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 – 봄날, 벚꽃, 그리고 너 라는 곡입니다.
근데 틀리지 않기 위해 건반에 집중해야합니다…
그래도 눈이 악보와 건반을 정신없이 보더라도 결국 나의 심신과 뇌는 안정을 느낄겁니다.
피아노는 그런 선율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음악도 요새는 피아노 위주의 곡으로 듣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희망하는 피아노치면서 노래 부르는 률님처럼
률님 곡 중 ‘희망’ 과 ‘겨울잠’ 을 피아노 연주하며 불러보고 싶습니다.
어제도 퇴근 후 집에서 쉬고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피아노 학원에 간 게 기특합니다.
왜 이리 끈기와 의지가 부족한지 모르겠습니다.
고갈된 도파민, 약 없이 해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하고자 하는걸 이끄기 위해 자신에게 수없이 빌고 부탁을 해야합니다.
나 자신은 그저 어린 애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애를 때리기 보다 잘 타이르고 달래야죠.
평생 하기싫어도 해야하는 고군분투를 해야하지만,
이게 저의 숙명인 것을.
계속해서 꾸준히 피아노를 배우고 싶습니다.

이런… 안정을 꾀하려면 실력이 필요하군요…?!!
넵…
생각보다 실력이 안 느네요 ㅜ
한참 재밌을 시기네요ㅋㅋ 생각해보면 저도 피아노를 그만두면서 정서적으로 훨씬 피폐해진 것 같아요…
오 피아노를 얼마나 치셨나요?
학원을 오래 다니긴 했는데 제대로 배웠던건 초3때부터 중학생 때 까진 것 같아요.
오래 배우셨네요 ㅋ
전 초등학교 2학년에서 4학년까지 배웠다가 성인 되어서 다시 하게됐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