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에이디에이치디같으니 병원에 가라고 해서 병원에 갔었다.
그럴리없다고 말하며 검사를 했는데 어라? ㅋ
메디키넷을 복용하기 시작하고 엉엉 울었다
아... 남들은 이렇게 쉬운 삶을 사는 거였군요
신호를 보고 운전을 하고 네비를 보는 것 뿐 아니라
모든 삶의 허들이 낮아지는 경험이었다
아 이렇게 살 수 있는걸 몰라서 이고생을 했구나...
매디키넷의 부작용에 식욕억제가 있었다
약효가 끝나면 폭식을 하게 되는데 이건 나만 이런건가요?
그 뒤로 몇달을 약을 먹다가
병원을 옮겼는데
약을 계속 먹으면 예민해진다고 했다
-_-.... 예민해진다는게 뭘까
이나이되도록 돈도 하나도 못모으고
이러고 사는것보다 예민해지는게 더 문제인가?
너무 괴롭다
약을 먹으며 습관을 들이고
약을 다시 끊는 과정을 해야 한다는데
ADHD관련 책을 사고 (반은 만화인데) 다 읽지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서 약을 끊어보았는데
다시 삶이 엉망이 되었다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거지
약을 먹은 나는 재미가 없다고 한다
약간 쳐지는 기분이 들어서 그게 그렇게 느껴지나보다
근데 남에 말이 명확하게 인지된다는 면이 좋았다
이제 또 제대로 안들리고 내가 싫고 짜증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