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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는 땍땍거린다...
Level 3   조회수 189
2020-10-24 05:58:17

특히, 흥분하거나 감정이고조되면

말이 더 빨라지면서 사람들 귀에는 쨍쨍거리가 나는 소리가 난다. 보이스트레이닝이라도 받아야할까...

천천히 말하려고 해도...cpu는 나쁘지않은데 메모리가 딸려서 버벅거리는 것처럼. 어떻게든 내용을 안까먹고 전달하려다보니 생긴 말하기 습관이다.


잠이안와서 새벽까지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

가족중 한명이 자다가 깨서 화를내며 내게 그랬다.

"너가 아무리 소리 낮춰서 아무리 통화한데도, 니 목소리 큰데, 이시간까지 친구랑 통화를 하면 어떡해!!"

정말 큰소리로 깔깔거린적도 없고 조심해서 통화했는데...

예전에 버스에서도 한번 지적받은적이 있었다. 1분도 채 안되서 끊었는데도 버스안에서 통화를 한다며 과하게 뭐라나무라셨다.(아마 내 통화 이전에 다른 아저씨도 통화했는데 연이어 내가 통화를 하니 화나셨던 모양)

그때는 나도 당돌하게 "핸드폰이 무슨 폼으로 갖고다니는것도 아니고, 제가 뭐 오랫동안 큰소리 낸것도아닌데 왜그러세요? 버스에서도 전화받으려고 핸드폰 들고다니지 집전화 들고다닙니까??"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말하면서 내 데시벨이 잘 자각이 안될때가 너무나도 많다. 너무 소리를 작게 내서 문제였던적도있고, 나도모르게 크게낸적도있고...도대체 나는 뭐가 문제인걸까...

ADHD탓하기엔 이문제는 논 외인것 같다.


새벽까지 친구와 오랜만에 도란도란 대화한게 얼마만인지 반가웠는데....결국은 서로가 무안해지게끔 통화종료를 눌렀다.

속상하다. 나도 그만 땍땍거리고 싶다.

"니 목소리가 좀 시끄럽냐. 좀 듣기 불편하냐...."대화할때 지인들로부터 이런 소리 많이 들었는데...


어릴때 성악하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목소리 톤에는 자부심이있었는데, 그 목소리를 담아서 내는 내 말하는 습관은 조졀력이 안되나보다. 오늘도 자존감이 -30깎였습니다...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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